7회 8득점이 갈랐다: 디아즈 쐐기포와 삼성의 9-1 승리
삼성 라이온즈는 2026년 6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9-1로 꺾었다. 7회말 8득점과 르윈 디아즈의 시즌 15호 3점 홈런이 승부를 갈랐고, 3위 삼성은 2위 케이티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경기 전체 흐름
이 경기는 초반만 보면 케이티가 잡는 듯했다. 선발 오원석은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고, 4회초 샘 힐리어드가 장찬희의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케이티가 1-0으로 앞섰다. 경기 전 예고대로 오원석과 장찬희의 선발 맞대결은 초반 투수전으로 흘렀다.
삼성은 3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디아즈도 그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장찬희가 5이닝 1실점으로 버틴 덕분에 점수 차는 한 점 안에서 유지됐다. 경기 전 선발 구도에서 신인 장찬희에게 기대된 역할은 길게 압도하는 투구보다 경기를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날은 그 조건을 충족했다.
흐름은 7회말 완전히 뒤집혔다. 최형우의 중전 안타, 대타 김성윤의 좌전 안타, 대타 김현준의 좌중간 적시타가 이어지며 1-1 동점이 됐다. 김현준은 상무 야구단 전역 뒤 이날 1군에 올라왔고, 2024년 9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3일 만에 1군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만루에서는 김헌곤의 투수 앞 땅볼 때 이상동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지찬의 1타점 안타, 박승규의 희생플라이, 구자욱의 볼넷이 이어졌고, 디아즈가 이상동의 7구째 시속 130킬로미터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6미터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의 경기 상세 기록도 이 장면을 7회말 승부의 결정타로 짚었다.
주요 인물
르윈 디아즈는 4타수 1안타였지만, 그 한 방이 경기의 결론을 냈다. 전날 잠실 엘지 트윈스전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동안 8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중심 타자가 살아나면 하위 타선의 출루와 대타 카드가 한꺼번에 힘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쳤을 때 바로 넘어가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 홈런이구나' 하고 직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경기 뒤 가장 먼저 짚은 선수는 홈런을 친 디아즈도, 동점타를 친 김현준도 아니었다. 그는 최형우가 7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친 뒤 김성윤의 안타 때 3루까지 전력 질주한 장면을 경기의 포인트로 봤다. 무사 1, 3루가 만들어지면서 케이티 배터리와 내야 수비가 받는 압박이 커졌고, 그 뒤 번트 안타와 송구 실책까지 연결될 여지가 생겼다.
오늘(26일) 경기의 포인트는 최형우였다. 7회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성윤의 안타 때 3루까지 전력 질주한 장면이 빅이닝을 만든 계기가 됐다
장찬희의 5이닝 1실점도 작지 않았다. 선발이 초반에 무너지지 않자 삼성은 백정현, 이승현, 최지광, 이승민, 임기영으로 이어지는 불펜 운영을 통해 케이티 타선을 더 묶을 수 있었다. 승리투수는 네 번째 투수 최지광이 됐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숫자로 본 승부
- 9-1: 삼성의 최종 승리 점수다. 6회까지 0-1로 끌려가던 경기가 7회 한 이닝으로 뒤집혔다.
- 8득점: 삼성은 7회말에만 8점을 냈다. 단순한 동점이 아니라 경기 후반 케이티의 추격 의지를 꺾는 공격이었다.
- 15호 홈런: 디아즈의 시즌 홈런 수다. 이 홈런은 1사 1, 2루에서 나온 3점포였다.
- 0.5경기: 경기 후 3위 삼성과 2위 케이티의 격차다. 삼성은 42승 2무 30패, 케이티는 43승 1무 30패가 됐다.
- 653일: 김현준이 1군 무대에서 안타를 다시 기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 ⅓이닝 7실점: 케이티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의 기록이다. 오원석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틴 경기가 불펜 교체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번 승리가 남긴 의미
삼성에는 단순한 1승 이상이었다. 전날 엘지전 13-6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했고, 이날은 2위 팀을 직접 상대해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국내 프로야구 상위권 경쟁에서 맞대결 승리는 순위표에 바로 반영된다. 그래서 6월 말 이런 경기는 팬들에게 체감이 크다.

케이티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 뚜렷하다.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이 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선발이 만든 흐름을 불펜이 이어가지 못하면, 특히 대구처럼 장타가 경기 흐름을 흔드는 구장에서는 한 이닝이 곧 경기 전체가 된다.
디아즈의 회복세도 삼성 팬들이 반길 대목이다. 미주중앙일보가 전한 인터뷰에서 디아즈는 최근 실내 연습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만 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기록만 보면 이 접근은 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 확인할 점
제공된 기사에는 양 팀의 다음 경기 일정이나 다음 선발 예고가 담기지 않았다. 확인된 것은 삼성의 2연승, 디아즈의 이틀 연속 홈런, 그리고 2위 케이티와 3위 삼성의 격차가 0.5경기로 줄었다는 점이다.
다음 경기에서 독자들이 볼 부분은 분명하다. 삼성은 디아즈의 장타 흐름과 김현준 복귀 효과가 이어지는지, 케이티는 오원석 이후 불펜 운용을 어떻게 정리하는지가 순위 경쟁의 핵심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은 케이티를 몇 대 몇으로 이겼나?
삼성 라이온즈는 2026년 6월 26일 대구 홈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9-1로 이겼다.
르윈 디아즈는 어떤 장면에서 홈런을 쳤나?
디아즈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이상동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삼성의 7회말 8득점은 어떻게 시작됐나?
최형우의 안타, 김성윤의 안타, 김현준의 동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시작됐다. 이후 상대 송구 실책과 연속 타점, 디아즈의 3점 홈런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김현준의 복귀전 기록은 무엇인가?
김현준은 상무 전역 뒤 이날 1군에 콜업돼 대타로 나왔고,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1군 안타는 653일 만이었다.
장찬희는 선발로 얼마나 던졌나?
장찬희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경기 흐름을 버텨냈다.
이 경기 뒤 순위 경쟁은 어떻게 됐나?
3위 삼성은 42승 2무 30패가 됐고, 2위 케이티는 43승 1무 30패가 됐다.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리소스
이 기사에서 인용된 출처 및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