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소속의 대한민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프랑스의 신예 선수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년 만의 윔블던 본선 무대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예선 최종 3회전에 진출한 권순우는 군인 신분으로 치르는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잔디 코트 위에서 펼쳐진 2시간 4분의 혈투
세계 랭킹 202위인 권순우는 2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프랑스의 21세 신예 아르튀르 제아(132위)를 상대로 2시간 4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5-7 6-3 6-4)로 승리했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4-1까지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세트 중반 이후 서브가 흔들리며 더블폴트 5개를 범하는 등 범실이 쏟아져 결국 첫 세트를 5-7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빛난 것은 베테랑의 노련미였습니다. 권순우는 2세트부터 정교하고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6-3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잡은 권순우는 살아난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6-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에이스(5-14)와 위너(29-31) 등 여러 지표에서 제아에게 밀렸고 첫 서브 성공률도 50%에 그쳤지만, 고비 때마다 터진 집중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이 대역전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본선 길목에서 만난 주역들
이번 대회는 권순우의 복귀를 환영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윔블던 주최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순우의 예선 1회전 경기 영상과 함께 거수 경례 사진을 올리며 이례적으로 한글 게시물을 작성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제 권순우가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상대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모로 카나스(233위)입니다. 25세의 카나스는 예선 1회전에서 톱시드인 프란시스코 코메사냐(90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복병입니다.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권순우가 객관적인 전력과 잔디 코트 경험 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카나스 역시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선수가 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인 신분으로 치르는 마지막 도전의 의미
오는 7월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권순우에게 이번 윔블던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입니다. 흰색 경기복 오른쪽 가슴에 불사조 로고를 달고 뛰는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위해 남다른 과정을 거쳤습니다. 군 복무 기간 중 국제 대회 출전이 제한되면서 세계 랭킹이 300위 밖으로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대한테니스협회와 장호테니스재단이 5000만 원의 재원을 지원하면서 국제 대회 출전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지원에 힘입은 권순우는 지난 4월 ATP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중국 우시오픈 챌린저까지 연달아 제패하며 윔블던 예선 출전권을 극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이번 도전은 랭킹 하락의 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하고 다시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한국 테니스계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주목할 점
권순우와 알레한드로 모로 카나스의 운명이 걸린 예선 최종 3회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9시 이후에 펼쳐집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예선 참가자 128명 중 단 16명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128명이 경쟁하는 윔블던 본선 무대에 직행하게 됩니다.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체력입니다.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 최종전은 본선과 동일하게 5세트제로 치러집니다. 최근 두 선수 모두 5세트 장기전 경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늘어난 세트 수 속에서 누가 끝까지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하느냐가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권순우가 이 고비를 넘겨 지난 2021년에 기록한 자신의 윔블던 최고 성적인 본선 2회전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권순우 선수의 이번 윔블던 예선 2회전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 A. 프랑스의 아르튀르 제아를 상대로 2시간 4분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5-7 6-3 6-4)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 Q. 다음 예선 최종전 상대는 누구이며 경기는 언제 열리나요?
- A. 상대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모로 카나스(233위)이며,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9시 이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Q. 권순우 선수의 군 전역일은 언제인가요?
- A. 권순우 선수는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말년 병장 신분이며, 오는 7월에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 Q. 윔블던 예선 최종 라운드의 경기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 A. 앞선 예선 라운드와 달리 최종 3회전은 본선과 동일하게 5세트제로 진행되므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리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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