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5000명이 찾은 야장맵, 여름밤 명소가 마주한 3가지 과제

서울에서 청주까지 번진 야장 열풍은 지역 상권과 야간 관광을 살리고 있지만, 종로3가에서는 쓰레기와 소음, 보행 안전 문제가 커지고 있다.

2만 5000명이 찾은 야장맵, 야장 열풍의 3가지 과제
마지막 업데이트Jul 3, 2026, 11:3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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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5000명이 찾은 야장맵, 여름밤 명소가 마주한 3가지 과제

해가 지면 골목의 표정이 달라진다. 식당 앞 테이블에는 삼겹살과 치킨, 술잔이 놓이고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빈 좌석을 찾아 골목을 돈다. 서울 을지로와 종로3가에서 익숙해진 이 풍경은 청주 산남동까지 번졌고, 전국 야장을 찾는 서비스는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2만 5000명을 모았다. 하지만 인기가 커질수록 쓰레기와 소음, 보행 안전을 둘러싼 갈등도 선명해지고 있다.

여름밤 야외 테이블이 놓인 야장 거리 풍경
여름밤을 대표하는 외식 문화로 확산한 야장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현장은 어떻게 달라졌나

야장은 더 이상 몇몇 유명 골목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책브리핑이 소개한 야장 열풍을 보면 서울 중구 을지로와 종로 익선동의 포차거리는 여름철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붐빈다. 전국의 야장을 음식 종류와 분위기별로 찾는 서비스까지 등장했고, 전남 여수 낭만포차거리와 인천 개항누리길 포차거리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련 거리를 조성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확산 속도는 지역 상권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6월 26일 오후 8시께 청주 산남동 로데오거리의 야외 좌석은 직장인과 대학생, 젊은 연인들로 가득 찼다. 일부 업소에서는 바깥 자리를 기다리는 줄까지 생겼다. 청주 산남동 현장 보도에 따르면 감성 조명과 개방된 좌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거리 분위기가 젊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문제는 같은 인기가 다른 풍경도 만든다는 점이다. 6월 28일 오후 10시 서울 종로3가 야장 거리에는 주말 밤 인파가 몰렸고, 음식물과 일회용 컵, 술병이 담긴 쓰레기봉투가 쌓여 있었다. 바닥에는 담배꽁초와 오물도 보였다. 일부 방문객은 약 2시간을 기다린 뒤에도 쓰레기 더미 옆이나 차량 매연과 흡연에 노출된 자리를 선택해야 했다고 말했다.

민원 수치는 갈등의 규모를 보여준다.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구 전체에 접수된 쓰레기 무단 투기 민원은 974건이었다. 올해도 한 달여 동안 6월 26일까지 340건이 접수돼 하루 평균 5~6건 수준을 기록했다. 방문객 증가가 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주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는 셈이다.

열풍 아래에서 커지는 문제

야장 인기가 빠르게 커진 이유는 비교적 분명하다. 실내보다 열린 공간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고, 거리 자체가 경험의 일부가 된다. 청주 산남동 이용자들은 시원한 분위기와 여행지 같은 느낌, 퇴근 뒤 가볍게 모이기 좋은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국의 밤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야장을 찾는다는 설명이 나왔다.

그러나 손님이 몰리는 속도에 비해 거리 관리 체계는 따라가기 어렵다. 종로구는 지난해 돈화문로11길 상생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양방향 2차선 도로를 일방통행 1차선으로 바꾸고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업소별 옥외 테이블은 1열까지만 설치하도록 했으며 도로점용 허가와 옥외영업 신고도 의무화했다.

인파와 야외 테이블이 몰린 서울 종로3가 야장 거리
방문객 증가와 함께 보행과 위생 문제가 불거진 종로3가 — 서울경제

현장에서는 규칙과 실제 운영 사이의 간격이 드러났다. 종로3가 야장 현장 취재에서는 일부 업소가 테이블을 2열로 놓거나 허용 구역을 넘어 보행로까지 점유한 모습이 확인됐다.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과 차량이 사람 옆을 가까스로 통과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야장이 커질수록 위생 문제만이 아니라 보행과 교통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현장의 목소리와 해법

주민들의 요구는 야장을 없애자는 데 있지 않다. 돈화문로9가길에서 12년째 살고 있는 김규철 씨는 관광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를 반기면서도 늦은 밤 쓰레기 악취와 길거리 흡연, 담배꽁초, 노상방뇨, 소음 때문에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상권의 성장과 주민 생활이 한쪽의 희생 없이 함께 갈 수 있느냐는 문제다.

종로구는 관광 성수기인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주 2회 이상 현장 점검과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에는 모든 업소를 계속 관리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밝혔다. 일부 업소의 기준 위반이 반복되는 만큼 현장 점검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무질서한 영업을 방치하면 단기적으로 손님이 늘어도 장기적으로 거리 이미지가 나빠져 방문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제안은 단속 횟수만 늘리는 방식과 다르다. 상인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위생과 보행 안전, 교통 질서를 함께 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야장 논의가 더 커진 배경에는 서울시의 야간 경제 구상도 있다. 서울시는 7월부터 밤 문화와 야간 경제 활성화를 담당하는 전담 체계를 도입하고, 25개 자치구마다 최소 한 곳의 야간 경제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가 특색 있는 야장을 추천하면 지역 상권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의 야간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상징하는 도심 풍경
서울시는 자치구별 야간 경제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인사이트

이 계획은 야장을 단순한 외식 유행이 아니라 소비와 관광을 늘릴 수 있는 도시 자원으로 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의 10~15%를 창출하지만 한국은 약 3%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관광객이 저녁 이후에도 서울에서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종로3가의 문제가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야간 소비를 늘리려면 방문객이 많아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쓰레기와 악취, 위험한 보행 환경이 반복되면 주민뿐 아니라 방문객도 떠날 수 있다. 반대로 청주 산남동처럼 신고 절차를 마친 업소들이 규정에 따라 야외 좌석을 운영하는 사례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질서가 반드시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확인할 변화

확정된 다음 단계는 서울의 자치구별 야간 경제 거점 조성과 기존 야장 거리의 관리 강화다. 종로구는 현장 점검과 운영 기준 관리를 계속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야간 공간을 발굴하려 한다.

관건은 인기 있는 장소를 더 많이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손님이 몰린 뒤 생기는 문제까지 설계에 포함하는 것이다. 쓰레기 수거 방식과 흡연 관리, 테이블 배치, 보행 공간, 차량 통행 기준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해야 한다. 야장 열풍이 오래가는 도시 문화가 될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피로해하는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는 이 운영 체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야장이란 무엇인가?

식당이나 술집이 야외에 테이블을 놓고 손님이 음식과 술을 즐기는 문화를 뜻한다. 최근에는 거리 분위기와 개방감을 함께 즐기는 여름 외식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야장맵 이용자는 얼마나 늘었나?

정책브리핑에 소개된 서비스는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2만 5000명을 기록했다.

종로3가 야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쓰레기 무단 투기와 악취, 소음, 길거리 흡연, 보행로 점유, 차량과 보행자의 충돌 위험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종로구는 야외 테이블을 어떻게 관리하나?

일부 구간에서 테이블 1열 배치를 원칙으로 두고 도로점용 허가와 옥외영업 신고를 의무화했다. 관광 성수기에는 주 2회 이상 현장 점검과 계도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야장을 더 늘릴 계획인가?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마다 최소 한 곳의 야간 경제 거점을 만들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야장을 상권과 관광 자원에 연결할 계획이다.

야장 열풍이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나?

방문객과 야간 소비를 늘릴 수 있지만, 위생과 보행 안전, 소음 관리가 실패하면 주민 불편과 거리 이미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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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hmed Sezer

수석 편집자

정치, 정부 및 일반 공익 주제 전문가.

이 기사는 AI 지원 편집 도구로 작성되었으며, 게시 전에 Trend Digest의 편집 기준에 따라 검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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