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02.68% 청약, 진짜 과제는 이제부터다
한화솔루션이 모집 주식 수를 넘어서는 청약을 확보하며 대규모 실권주 우려를 사실상 털어냈다. 구주주 청약률은 102.68%를 기록했고, 일반공모로 넘어가는 물량은 단수주 5만1792주에 그쳤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로 실제 조달하는 금액은 최초 계획했던 약 2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1조1713억원이다. 청약 흥행과 별개로 줄어든 채무상환 재원을 어떻게 메울지가 다음 과제로 남았다.

왜 지금 주목받고 있나
한화솔루션은 7월 22일부터 이틀간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총 5441만8541주의 신청을 받았다. 발행 예정 물량 5300만주를 웃도는 결과다. 세부적으로 우리사주조합이 983만9590주, 신주인수권증서를 통한 청약이 3843만497주, 초과청약이 614만8454주였다.
청약률이 100%를 넘으면서 대규모 실권주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초과청약 배정 과정에서 생긴 단수주 5만1792주만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공모로 모집된다. 구체적인 청약 결과와 일정은 유상증자 청약 공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청약이 관심을 끈 이유는 한화솔루션의 자금조달 계획이 수개월 동안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와 주주 반발 등을 거치며 계획을 조정했다. 이후 주가 하락으로 최종 발행가격이 주당 2만2100원으로 정해지면서 조달액은 1조1713억원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줄어든 금액이 주로 채무상환 계획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최종 조달액 가운데 9077억원은 시설투자, 2636억원은 채무상환에 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미래 태양광 사업을 위한 투자 규모를 유지하는 대신 빚을 줄이는 속도를 늦추는 선택을 한 셈이다.
- 유상증자
-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주주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 초과청약
- 기존에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보다 더 많은 신주를 신청하는 절차다.
- 등급연계조건
-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조기상환 요구나 금리 인상, 추가 담보 제공 같은 부담이 발생하도록 정한 계약 조건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초과청약 배정비율은 약 76.93%다. 초과청약 투자자는 신청한 물량 전체가 아니라 이 비율을 적용한 수량을 배정받는다. 주금 납입일과 청약금 환불일은 7월 30일이며, 신주는 8월 11일 상장될 예정이다.

재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 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 규모 축소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줄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예상 영업현금창출력을 기준으로 한 순차입금 배율이 기존 전망보다 높은 약 6.5배 수준으로 추정됐으며, 현재 신용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할 경우 약 5500억원 규모의 등급연계 조달에서 추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이 금액 전체가 즉시 상환되는 것은 아니다. 계약별로 조기상환, 금리 조정, 추가 담보 제공 등 조건이 다르다. 관련 위험 구조는 신용도와 유동성 부담 관련 보도에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왜 중요한가
이번 결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먼저 기존 주주들이 발행 예정 물량을 넘는 수준으로 참여하면서 유상증자 자체가 미달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 회사가 예정한 태양광 시설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과정도 한 고비를 넘겼다.
반면 처음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조달액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설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신규 투자에서 실제 수익과 현금이 얼마나 빠르게 발생하는지가 빚 부담을 낮추는 핵심 변수가 된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지점이 중요하다. 청약률 102.68%라는 숫자만 보면 자금조달 성공에 무게가 실리지만, 회사의 장기 재무 상태를 판단하려면 채무상환 규모, 추가 자산 매각, 미국 태양광 사업의 현금창출력을 함께 봐야 한다.
다음에는 무엇이 진행되나
남은 단수주 5만1792주는 7월 27~28일 일반공모를 거친다. 이후 잔여 주식이 생기면 한국투자증권, 농협투자증권, 국민은행계열증권, 대신증권 등 주관 증권사가 정해진 인수 비율에 따라 처리한다. 7월 30일 납입 절차가 끝나면 신주는 8월 11일 상장될 예정이다.
재무 측면에서는 추가 자구책이 이어진다. 회사는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으로 3000억원을 확보했고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으로 약 1255억원을 마련했다. 추가 투자자산 유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생산시설의 가동 확대가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자산 매각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가 향후 신용도와 차입금 감축 속도를 좌우하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청약률은 얼마인가?
총 5300만주 모집에 5441만8541주가 청약돼 102.68%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얼마를 조달하나?
최종 발행가격은 주당 2만2100원이며 총 모집금액은 1조1713억원이다.
일반공모는 언제 진행되나?
초과청약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5만1792주를 대상으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신주는 언제 상장되나?
주금 납입은 7월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1일이다.
청약 흥행으로 재무 문제가 해결됐나?
아니다. 청약 미달 위험은 크게 줄었지만 전체 조달액이 최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돼 채무상환 재원이 줄었다. 추가 자구책과 사업 현금창출력 개선이 필요하다.
리소스
이 기사에서 인용된 출처 및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