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항 참다랑어 170마리 위판 — 동해 수온 상승이 바꾼 어장

강릉 주문진항에서 대형 참다랑어 약 170마리가 한꺼번에 위판됐다. 동해 수온 상승과 먹이 생물 변화가 어장과 유통체계까지 바꾸고 있다.

강릉 참다랑어 170마리 위판, 동해 어장 변화
마지막 업데이트Jun 10, 2026, 12:50:09 AM
3 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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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항 참다랑어 170마리 위판 — 동해 수온 상승이 바꾼 어장

동해 바다가 달라지면 식탁과 수산물 가격, 지역 어민의 생계도 함께 흔들린다. 강원 강릉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9일 대형 참다랑어 약 170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잡혀 위판장에 들어왔다. 대부분 길이 1.5~2m, 무게 100~140㎏급 성어였고, 현장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참다랑어 출현이 기후변화와 맞물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릉 주문진항에서 위판된 대형 참다랑어
강릉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는 동해 어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배경과 흐름

참다랑어는 고급 횟감과 초밥 재료로 쓰이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크기와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어민들 사이에서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바다의 로또로 불려 왔다.

이번에 주문진항에 들어온 참다랑어는 정치망 어선 2척이 잡아 올린 물량이다. 이날 위판가는 1㎏당 4000원으로 전해졌고, 100㎏ 개체 기준으로는 1마리 약 40만 원 수준이다. 다만 참다랑어는 처리 속도와 품질 관리에 따라 상품성이 크게 달라지는 어종이어서, 단순히 많이 잡히는 것만으로는 지역 수산업의 이익으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다.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수온 상승이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해역의 연평균 표층수온은 약 1.58도 올랐고, 동해는 약 2.04도 상승해 서해와 남해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이 변화는 참다랑어의 먹이가 되는 정어리, 고등어, 오징어 등의 분포와도 연결된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일 오전 강릉 주문진항에는 대형 참다랑어가 잇따라 들어왔다. 강릉수협 관계자는 하루에 170마리가 넘는 대형 개체가 한꺼번에 잡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날 참다랑어 상당수는 대형 수산업체와 중도매인을 통해 거래가 진행됐다.

같은 날 현장에서는 가장 큰 개체가 140㎏에 달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몇 년 전부터 강원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한두 마리씩 잡히기 시작했고, 이후 20~30마리 규모의 어획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위판된 일은 드물었다.

주문진항 위판장에 놓인 참다랑어
주문진항 위판장에 들어온 참다랑어는 대부분 100㎏을 넘는 대형 성어로 알려졌다.

이 흐름은 강릉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영덕에서는 참다랑어 1300마리 또는 1400여 마리 규모의 대량 어획 사례가 전해졌다. 당시 물량은 경북도에 배정된 쿼터 150톤을 초과한 181톤으로 알려졌고, 유통체계 미비로 상당 물량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이후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올해 참다랑어 쿼터량을 350톤으로 늘렸고, 수협·유통기업과 함께 민관 협력 유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량 어획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잡는 문제보다 빠르게 수매하고 저온 위판·초저온 냉동으로 품질을 유지하는 체계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현장의 반응

강릉수협 관계자와 어민들은 이번 어획을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동해 어장의 변화로 보고 있다. 한 정치망 어선 선장은 과거에는 동해안에서 전어가 많이 잡혔지만 요즘은 참치가 한 번에 수백 마리, 많게는 수천 마리씩 들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출현 빈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장성길, 강릉수협 상무

경북 지역에서는 유통망 정비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경북도 협약 내용에 따르면 참여 기관들은 대량 어획 시 신속 수매, 선상 전처리, 저온 위판, 초저온 냉동, 국내외 판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더 큰 의미

참다랑어 대량 어획은 어민에게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기후변화가 바다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는 신호다. 과거 남해안과 제주 해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참다랑어가 최근 동해안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것은 회유 경로가 북상하고 있다는 설명과 맞닿아 있다.

한국 소비자에게도 영향은 있다. 참다랑어가 국내 동해안에서 안정적으로 잡히고 유통망이 갖춰지면 수산물 공급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대량 어획 뒤 처리 체계가 부족하면 폐기, 가격 하락, 품질 저하가 반복돼 어민과 유통업계 모두 손실을 볼 수 있다.

동해안 참다랑어 유통체계 구축 협약 현장
경북도는 참다랑어 대량 어획에 대응하기 위해 수협, 유통기업과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경북도가 일본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관 협력 유통체계는 어획부터 가공, 수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정비해 참다랑어를 지역 수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의 과제

확인된 다음 과제는 어획 증가에 맞춘 유통과 품질 관리다. 경북도는 쿼터량 확대와 민관 협약을 바탕으로 신속 수매와 초저온 냉동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동해 수온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릉과 영덕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참다랑어 출현 빈도와 어획 규모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 변화는 한 번의 대풍이 아니라 수산업 구조가 바뀌는 과정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강릉 주문진항에서 참다랑어가 몇 마리 잡혔나?

9일 강원 강릉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선 2척이 잡아 올린 참다랑어 약 170마리가 위판됐다. 대부분 길이 1.5~2m, 무게 100~140㎏급 성어였다.

왜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많이 잡히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7년 동안 한국 해역 표층수온은 약 1.58도 올랐고, 동해는 약 2.04도 상승했다. 수온 변화와 먹이 생물 증가로 참다랑어 떼가 동해안까지 이동한 것으로 수산업계는 보고 있다.

참다랑어 가격은 얼마나 됐나?

주문진항에서 위판된 참다랑어는 1㎏당 4000원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100㎏ 개체 기준으로는 1마리 약 40만 원 수준이다.

경북도는 왜 참다랑어 유통체계를 만들었나?

지난해 영덕에서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잡혔지만 쿼터량과 유통체계 문제로 상당 물량을 정상 처리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쿼터량을 350톤으로 늘리고 수협, 유통기업과 협력해 신속 수매와 냉동 보관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일은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이 늘고 유통망이 안정되면 국내 수산물 공급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참다랑어는 품질 관리가 중요한 어종이라 빠른 처리와 저온 유통이 가격과 공급 안정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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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dy Nageeb

수석 편집자

기술, 과학 및 건강 분야를 다루는 숙련된 작가이자 편집자입니다.

이 기사는 AI 지원 편집 도구로 작성되었으며, 게시 전에 Trend Digest의 편집 기준에 따라 검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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