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확산 비상…충북 7개 시군 번지며 농가 긴장 커졌다
충북과 충남,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번지면서 방역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치료제가 없는 병 특성상 확진 즉시 과수원을 폐원해야 해 사과·배 농가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충북은 피해 지역이 7개 시군까지 늘어났고, 누적 피해 면적도 10헥타르를 넘어섰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 변화가 심하고 강수 시기가 빨랐던 점도 확산 요인으로 거론된다.

확산 속도 빨라진 과수화상병
올해 과수화상병은 충북 음성과 괴산, 보은, 충주 등 주요 사과·배 산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괴산에서도 추가 확진이 나오면서 충북 누적 피해 농가는 20곳을 넘어섰고, 피해 면적 역시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인 즉시 해당 과원을 매몰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문제는 과수화상병이 세균성 병해라 치료제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한 번 퍼지면 나무 전체가 검게 타들어가듯 말라버린다. 농민들 사이에서 ‘붉은 죽음’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이유다.
한동안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보은에서도 첫 발생 사례가 확인되면서 긴장감은 더 커졌다. 지역 농가들은 “설마 우리 지역까지 오겠냐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순간에 농사 망친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분위기다.

충남 공주에서도 신규 발생이 확인되자 농촌진흥청은 위기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북 상주 역시 5월과 6월 집중 예찰 체제에 들어갔고, 아산시는 생육기 방제 약제를 무상 지원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과 기관
이번 방역 대응의 중심에는 농촌진흥청과 각 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원이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 예찰반을 운영 중이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도 과원 출입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농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사과와 배 재배 비중이 높은 충북·충남 지역 농가는 생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한다. 일부 농가는 이미 수년 전 같은 병을 겪은 경험이 있어 “또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걸리면 사실상 답이 없다. 몇 년 키운 나무를 다 갈아엎어야 한다.
숫자로 보는 현재 상황
충북 누적 피해 면적은 10.77헥타르까지 늘었다. 축구장 여러 개를 합친 규모다. 누적 확진 농가는 23곳으로 집계됐다.
괴산과 음성 지역만 놓고 봐도 이미 20농가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공주까지 신규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망이 사실상 중부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폐원 비용과 재식 기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보통 폐원 이후 다시 정상 수확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농가 타격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왜 이번 확산이 더 주목받나
올해는 확산 속도가 예년보다 빠르다는 평가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와 잦은 강수, 고온 환경이 세균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농가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과와 배 가격 변동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만약 주요 산지 피해가 커지면 올가을 과일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바구니 체감 물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몇 년 사이 반복되는 과수화상병 문제는 국내 과수 산업 구조 변화 필요성도 보여준다. 방역 인력 확대와 함께 스마트 예찰 시스템 도입 요구가 커지는 배경이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초기 대응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관련 정보는 충북 과수화상병 현황과 농진청 위기 단계 격상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
방역 당국은 다음 달까지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특히 개화기 이후 과수원 간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라 추가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재 각 지자체는 긴급 예찰과 방제 약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감염 의심 사례 신고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농가들 역시 작업 도구 소독과 외부인 출입 제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 대책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과수화상병은 어떤 병인가?
사과와 배 등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감염 시 나무가 검게 마르며 치료가 어렵다.
왜 이렇게 위험하다고 하나?
치료제가 거의 없어 감염 시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피해가 큰 지역은 어디인가?
충북 음성·괴산·보은·충주와 충남 공주, 경북 상주 등이 집중 관리 지역으로 꼽힌다.
사과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까?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경우 가을철 사과·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 소비자에게 전염되나?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은 아니다. 과수에만 영향을 주는 세균성 병해다.
농가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긴급 방제와 출입 통제, 농기구 소독 등을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리소스
이 기사에서 인용된 출처 및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