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광장에 모인 세계 음식과 500명의 박수
경기 북부를 오가는 한국 독자에게 이번 포천 행사는 단순한 주말 축제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빠르게 커지는 다문화 일상의 한 장면이다. 포천시는 지난 1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광장 일대에서 제19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한 2026년 포천 글로벌 페스티벌을 열었다. 현장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인사, 외국인 대표, 시민 등 내·외국인 약 500명이 참석해 음식,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무대가 열린 배경
이번 행사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주제는 ‘세계가 모여, 포천이 빛나다’였고, 내국인 주민과 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접하며 어울리는 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천시가 소개한 행사 취지도 음식과 공연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민 간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었다.
지역 축제가 의미를 갖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문화는 행정 문서 속 표현이 아니라 학교, 직장, 시장, 동네 행사에서 매일 마주치는 생활의 문제다. 포천처럼 산업단지와 생활권이 맞물린 지역에서는 외국인 주민의 정착과 지역 주민의 이해가 함께 움직여야 공동체의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행사 전 안내에 따르면 축제는 포천비즈니스센터 광장 일대에서 열렸고, 세계 음식 부스와 시민 참여형 체험, 여러 국가의 공연이 함께 준비됐다. 대한경제와 뉴시스 등은 개최 전 보도에서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벌어진 일
행사는 5군단 군악대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오후 2시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이 진행됐고, 각국 전통공연과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포천매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유연미 여사, 윤충식 경기도의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서과석 포천시의원, 박윤경 포천시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광장에서는 세계 음식 부스가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인도, 파키스탄, 중국, 스리랑카 등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일부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행사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외국 음식을 경험하며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한복 체험, 캘리그래피, 페이스페인팅, 풍선 예술, 캐리커처, 기념사진 즉석 인화가 마련됐고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이 참여했다. 공연 무대에서는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 캄보디아 전통공연, 밸리댄스, 남미 레게음악, 월드 디제잉이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에 모범적으로 정착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주민 복지 증진에 힘쓴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축제의 초점이 단순 관람보다 ‘지역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자리’에 놓였다는 점에서 이 순서는 행사 전체의 성격을 잘 보여줬다.
나온 말과 응답
백영현 포천시장은 축사에서 외국인 주민의 지역 내 역할을 분명히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포천시가 이번 축제를 일회성 문화행사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 정책의 일부로 보고 있음을 드러낸다.
포천시의 외국인 주민 여러분은 이제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백 시장은 이어 외국인 주민을 “포천의 오늘을 함께 만들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동반자이자 가족”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속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과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천시 관계자도 행사 이후 “이번 행사가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고 시민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가 보는 의미
이번 축제의 규모는 약 500명 참석이라는 숫자로 확인된다. 지역 단위 행사에서 이 숫자는 단순한 방문객 집계가 아니라,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주민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접촉면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뜻이다. 접촉이 반복될수록 낯섦은 줄고, 생활 속 이해의 폭은 커진다.

한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다문화 행사를 운영하지만, 실제 효과는 주민이 얼마나 쉽게 참여하고 서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다. 포천의 이번 행사는 음식, 체험, 공연을 한 공간에 묶어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 대목은 의미가 있다. 다문화 정책은 특정 지역만의 이슈가 아니라, 인구 구조와 지역 산업, 교육 현장이 함께 맞물린 전국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민에게는 지역사회가 자신을 손님이 아닌 구성원으로 바라본다는 신호가 된다. 내국인 주민에게는 뉴스나 통계가 아니라 같은 동네 사람의 얼굴로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된다. 이 차이가 지역 갈등을 줄이고, 행정 지원의 체감도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앞으로의 방향
포천시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 남는 과제는 축제의 열기를 생활 지원, 상담, 교육, 지역 참여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포천 글로벌 페스티벌은 올해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열렸지만, 핵심 메시지는 하루의 행사보다 길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한 공간에서 부딪히지 않고 섞일 수 있다는 경험이 쌓일 때, 지역은 더 안전하고 넓은 공동체로 움직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 포천 글로벌 페스티벌은 언제 열렸나?
2026년 6월 1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포천 글로벌 페스티벌에는 몇 명이 참석했나?
포천매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대표와 시민 등 내·외국인 약 5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어떤 나라 음식이 소개됐나?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인도, 파키스탄, 중국, 스리랑카 등 여러 나라의 음식 부스가 운영됐다.
포천 글로벌 페스티벌의 주제는 무엇이었나?
행사의 주제는 ‘세계가 모여, 포천이 빛나다’였다.
왜 세계인의 날 행사가 포천에서 의미가 있나?
내국인 주민과 외국인 주민이 같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만나 음식, 공연, 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리소스
이 기사에서 인용된 출처 및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