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발견된 외래 뱀, 하천 방사 뒤 드러난 관리 공백

양주 아파트에서 포획된 외래 뱀이 하천에 방사된 사건을 계기로 외래 반려동물의 구조·보호·인계 기준과 법적 공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외래 뱀 하천 방사 논란, 반려동물 관리 공백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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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발견된 외래 뱀, 하천 방사 뒤 드러난 관리 공백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길이 1m가 넘는 외래 뱀이 발견된 뒤 소방당국이 이를 인근 하천에 방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래 반려동물 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개체는 블랙킹스네이크로 추정되며, 사람의 생활공간에서 사육됐던 외래종을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야생에 풀어주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에서는 악어와 외래 거북, 뱀 등이 잇따라 발견돼 단순한 동물 구조 문제가 아니라 시민 안전과 생태계 관리, 법·제도의 공백이 함께 얽힌 사안으로 커지고 있다.

양주 아파트에서 발견된 외래 뱀 관련 보도 화면
양주 아파트에서 발견된 외래 뱀 사건을 계기로 외래 반려동물의 사육과 유기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 연합뉴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

관심의 핵심은 아파트 안에서 발견된 외래 뱀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포획한 뱀을 왜 다시 하천에 풀어줬는지다. 지난 1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길이 약 1m가 넘는 뱀이 발견됐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포획한 뒤 인근 하천에 방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뱀은 인근 세대에서 사육되다가 변기나 배수관 등을 통해 빠져나온 블랙킹스네이크로 추정된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외래종과 토종 야생동물을 구분하는 현장 처리 기준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는 야생동물을 포획하면 관련 기관에 인계하거나 적정 지역에 방사하도록 하고 있지만, 반려 목적으로 사육된 외래 파충류를 별도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나누지 않고 있다.

확인된 사실은 무엇인가

양주 아파트에서 발견된 뱀은 블랙킹스네이크로 추정됐으며, 포획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개체를 일반 야생 뱀으로 판단해 인근 하천에 방사했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질병 여부나 야생 적응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은 채 외래종을 곧바로 방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래종 동물 구조 대응체계 관련 자료 사진
외래 반려동물이 늘었지만 현장 구조 지침은 토종 야생동물을 중심으로 마련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중부일보

외래 동물 발견 사례는 이번 한 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8일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는 50㎝ 크기의 샴악어가 포획됐다. 2023년에는 경북 영주에서 사바나 왕도마뱀이, 충남 예산에서는 호스필드 육지거북이 발견됐다. 경기도에서는 붉은귀거북이와 늑대거북, 열대어 구피 등 외래 생물이 야외에서 확인된 사례도 보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동물 구조 출동은 2023년 2만2천415건, 2024년 2만2천499건, 지난해 2만678건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외래종만을 따로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다양한 동물을 구조해야 하는 일이 매년 2만 건 이상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파트와 도심에서 발견되는 외래 야생동물의 사육·유기 실태를 다룬 영상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

양주에서 발견된 뱀이 정확히 어느 세대에서 사육됐는지,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제시된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세대에서 기르던 개체가 배수관 등을 통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유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은 없다.

경기 여주에서 포획된 샴악어
경기 여주 소양천에서 포획된 샴악어 사례도 외래동물 무단 방사 문제를 부각시켰다. — 경인방송 뉴스

하천에 풀려난 블랙킹스네이크가 실제로 다시 민가로 이동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종의 귀소 행동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먹이, 계절, 번식기 등의 조건에 따라 행동권 안에서 민가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사육된 외래 파충류가 야생에 방사됐을 때 토종 생물을 얼마나 포식하는지, 외래 병원체나 기생충을 전달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국내 연구가 부족하다는 설명이 나왔다. 따라서 위험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특정 피해가 발생한다고 확정할 수도 없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제도 공백

이번 사건은 외래 반려동물 시장이 커졌지만 구조·보호·인계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드러냈다. 야생생물 관련 법령은 외래종의 수입 허가와 거래·소유 신고 등을 다루지만, 개인이 기르던 외래 야생동물이 유실되거나 버려졌을 때 어느 기관이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절차는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보호 관련 제도에는 유기·유실동물의 구조와 보호 체계가 있지만, 현재 동물보호센터 대부분은 개와 고양이 등 포유류 중심으로 운영돼 파충류를 수용할 전문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설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사례에서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센터 등을 통해 보호하고 소유자를 확인하되, 필요하면 국립생태원 같은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처벌 체계에도 차이가 있다. 생태계교란생물을 학술 목적 외에 무단 방사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일반 외래종은 같은 방식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법적 공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인방송은 관련 법 제정 이후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최신 상황

관계 부처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외래동물 구조 이후의 처리 절차를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해 제도 개선 여부를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소방당국의 표준작전절차 보완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 변화 가능성은 현장에서 포획한 동물의 종을 먼저 확인하고, 외래종일 경우 곧바로 야산이나 하천에 방사하지 않고 전문기관이나 보호시설로 인계하는 절차가 마련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확인된 사실만 보면 양주 사건은 한 마리의 뱀을 어떻게 처리했느냐를 넘어, 외래 반려동물의 유실과 유기에 대응할 전국 단위 기준이 충분한지를 묻는 계기가 됐다.

자주 묻는 질문

양주 아파트에서 나온 뱀은 어떤 종류인가?

길이 1m가 넘는 블랙킹스네이크로 추정됐다. 인근에서 반려 목적으로 사육되던 개체가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소유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왜 외래 뱀을 하천에 풀어줬나?

소방당국은 현행 표준작전절차에 따라 일반 야생동물로 판단해 방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절차에는 토종과 외래종, 반려 목적으로 사육된 개체를 세분해 처리하는 기준이 충분하지 않다.

블랙킹스네이크는 사람에게 위험한가?

제공된 보도에서는 블랙킹스네이크가 독이 없어 사람에게 치명적 위해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한다. 다만 주거지에 다시 나타날 경우 주민이 놀라 대피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외래동물을 야외에 버리면 처벌받나?

생태계교란생물을 무단 방사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일반 외래종은 유기하더라도 동일한 처벌 규정을 적용하기 어려운 제도적 공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내에서 다른 외래동물도 발견됐나?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는 샴악어가 포획됐고, 과거 경북 영주에서는 사바나 왕도마뱀, 충남 예산에서는 호스필드 육지거북이가 발견됐다. 경기도 일부 하천에서는 붉은귀거북과 늑대거북, 구피 등 외래 생물 사례도 보고됐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검토하고 있나?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외래 반려동물의 구조·인계 절차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소방 현장 지침을 보완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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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hmed Sezer

수석 편집자

정치, 정부 및 일반 공익 주제 전문가.

이 기사는 AI 지원 편집 도구로 작성되었으며, 게시 전에 Trend Digest의 편집 기준에 따라 검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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