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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오늘 재정 비상체제 선언: 594억 원 규모 사업 중단

대구 달서구가 재정자립도 하락과 가용 재원 고갈로 재정 비상체제를 선언했습니다. 달성습지 에코전망대 등 594억 원 규모 대형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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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8%. 올해 대구 달서구의 재정자립도가 3년 연속 하락하며 기록한 수치입니다. 예산 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섰지만,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비가 무려 73.29%(8,678억 원)에 달하면서 구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여유 재원은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달서구는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막기 위해 594억 원 규모의 대형 신규 사업을 백지화하고 고강도 예산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재정 비상체제 전환 및 예산운용 대혁신을 발표하는 모습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구청 대강당에서 재정 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 동아일보

한눈에 보는 주요 내용

대구 달서구는 가용 재원 고갈과 재정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재정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한 마지막 안전판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잔액은 3억 원에 불과하며, 결산 후 남는 순세계잉여금 역시 2021년 556억 원에서 지난해 147억 원으로 73.6%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립비와 향후 운영비 부담이 큰 대형 투자사업 3건을 즉시 중단하고, 성과가 낮은 56개 사업에 일몰제를 검토하는 등 세출 전반을 재검토합니다.

재정 위기 전개 과정

달서구의 재정난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세 수입 감소와 복지비 의무 매칭 증가가 맞물리면서 점진적으로 심화했습니다. 재정자립도는 2023년 21.09%에서 2024년 18.29%, 2025년 18.12%, 2026년 17.28%로 매년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자체 수입 비율을 뜻하는 재정자주도 역시 26%대로 떨어졌습니다.

재원 부족이 이어지자 달서구는 주차장특별회계 등 다른 용도의 기금에서 115억 원을 차입해 사용했고, 이 중 95억 원은 여전히 상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송현2동 행정복지센터(30억 원)와 달서구보훈회관(30억 원) 건립을 위해 총 6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장기간 지켜온 채무 제로 기조까지 깨졌습니다.

달서구 재정 현황 브리핑 화면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 현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 대구일보

주요 중단 사업 및 세부 구조조정 내역

달서구가 이번에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대형 신규 사업은 3개로, 총사업비 규모는 594억 원입니다.

  • 달성습지 에코전망대: 330억 원
  • 달서별빛천체과학관: 199억 원
  • 달서생태관: 65억 원

해당 사업들은 지금까지 투입된 용역비 등 매몰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완공 후 지속해서 발생할 막대한 시설 운영비와 관리비 부담을 고려해 백지화가 결정되었습니다. 아울러 상인2동, 두류3동, 신당동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구비 129억 원 투입) 역시 추진 시기를 조정하고 재정 투입의 효율성을 다시 점검합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 기자회견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예산운용 대혁신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 폴리뉴스 Polinews

선돌보도교(35억 원)와 벽천분수 2곳(36억 원), 바위정원(2억 8,000만 원) 등 과거 추진된 전시성 경관사업을 예산 낭비 사례로 자성하며, 선거 공약이었던 월광수변공원 짚라인 조성사업도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하에 취소했습니다. 단순 소비형 및 노래자랑식 축제는 통폐합하고, 달서맛축제와 각종 워크숍 등 56개 사업은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일몰제를 적용합니다.

입장 및 제도 개선 요구

달서구는 강력한 긴축재정 속에서도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 복지와 주민 생명 및 안전 예산은 감축 없이 유지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오늘의 인기를 위해 내일의 달서를 저당 잡히지 않겠다. 공직사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솔선수범하되 필수 복지와 주민 안전 예산은 끝까지 지키겠다.

—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

달서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체적인 지출 절감 노력만으로는 구조적 한계가 명확하다고 보고, 정부와 국회에 4대 제도 개선 과제를 공식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년째 19.24%에 머물러 있는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 상향
  • 시·군과 동일하게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를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
  • 기초연금·생계급여 등 국가 복지사업의 구비 매칭 부담 비율 완화
  • 국가적 민생·안전 지원사업의 전액 국비 지원 확대

향후 점검 과제

달서구는 앞으로 모든 국·시비 공모사업 유치 시 의무적으로 재정영향평가를 거치도록 제도를 변경합니다. 공모 선정 실적에 매몰되지 않고 사업 종료 후 발생하는 시설 운영비와 구비 부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면밀히 검증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중단된 594억 원 규모 사업들의 후속 정리 절차와 함께, 정부 및 대구시를 향한 교부세 제도 개선 건의가 실제 법 개정 논의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요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구 달서구가 재정 비상체제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줄어든 반면, 사회복지비가 전체 예산의 73.29%(8,678억 원)까지 증가하면서 자체 가용 재원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재정자립도는 17.28%로 떨어졌고 비상기금 잔액도 3억 원에 불과합니다.
취소되거나 중단된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인가요?
달성습지 에코전망대(330억 원), 달서별빛천체과학관(199억 원), 달서생태관(65억 원) 등 총 594억 원 규모의 대형 신규 사업 3건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월광수변공원 짚라인 사업도 백지화되었습니다.
주민 복지와 안전 관련 예산도 삭감되나요?
아닙니다. 달서구는 취약계층(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을 위한 필수 복지 예산과 구민의 생명 및 안전에 직결된 예산은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삭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달서구가 정부에 요청한 지방재정 제도 개선 내용은 무엇인가요?
20년간 19.24%로 묶여 있는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 상향,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국가 주도 복지사업에 대한 지자체 매칭 부담 비율 인하 등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