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유럽연합 정상회담 뒤 이탈리아 국빈방문 돌입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정상들과 회담한 뒤 같은 날 밤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유럽연합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규탄, 북한의 러시아 지원 비판, 북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함께 담겼다.
이번 순방은 안보 메시지와 경제 협력 의제를 한 번에 다루는 일정이다. 한국 기업과 국민 입장에서는 디지털 통상, 공급망, 문화 교류, 유럽 내 외교 공간 확대가 직접적인 관전 포인트다.

전체 흐름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서 먼저 벨기에를 찾았다.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회담했고, 양측은 경제·안보·과학·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핵심은 안보와 경제가 따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유럽연합 회담에서 양측은 다자주의와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고,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디지털통상협정에 서명했다. 디지털통상협정은 온라인 거래, 데이터 흐름, 전자상거래 같은 디지털 경제 규범을 다루는 협정으로,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영향을 받는다.

공동성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러시아를 지원하는 제3자 가운데 특히 북한의 지원과 군사협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순방 두 번째 방문지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현지시간 10일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11일부터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국빈 만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핵심 인물들
이번 일정의 중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 그는 벨기에에서 유럽연합 정상들과 만난 뒤 이탈리아로 이동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잇따라 회담한다.
유럽연합 쪽에서는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공동성명 채택의 상대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담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참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부각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유럽연합의 변함없는 지지와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드렸고, 우리 양측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탈리아 일정에서는 마타렐라 대통령이 국빈 방문 초청국 정상으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주관한다. 멜로니 총리와는 12일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교환식이 예정돼 있으며, 경제·문화 분야 협력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숫자로 보는 내용
이번 회담에서 눈에 띄는 숫자는 몇 가지다. 한국 정상이 유럽연합과 양자회담을 위해 브뤼셀을 찾은 것은 8년 만이며, 한·유럽연합 공동성명은 36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그 가운데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관련 내용도 포함돼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에 대한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
경제 측면에서는 유럽연합의 규모가 중요하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4억5000만 명 규모의 시장과 18조 유로의 국내총생산을 가진 선진국 집단으로 설명됐다. 지난해 한국과 유럽연합 27개국의 총 교역액은 1329억 달러로 제시됐다. 한국 경제가 수출과 공급망에 크게 기대는 만큼, 이 수치는 단순한 교역 규모를 넘어 산업 규범과 시장 접근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은 8박 10일 유럽 3개국 순방의 두 번째 일정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10시 38분쯤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일이 갖는 의미
이번 회담은 북한 문제를 한반도 안보에만 묶어두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 안보, 국제 규범의 문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공동성명에 명시한 것은 유럽과 한국이 같은 안보 언어를 쓰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제 의제도 가볍지 않다.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같은 분야는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직결된다. 동아일보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국 독자에게는 두 갈래로 다가오는 뉴스다. 하나는 북핵과 북·러 협력에 대한 국제 공조가 어디까지 넓어지는지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과의 디지털·산업 협력이 실제 기업 활동과 일자리, 기술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지다. 외교 일정이 멀게 느껴져도, 통상 규범과 공급망 논의는 결국 국내 기업의 비용과 기회에 영향을 준다.
앞으로 예정된 일정
이 대통령은 11일 이탈리아에서 공식 환영식,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국빈 만찬 일정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상·하원의장 면담과 무명용사의 묘 헌화도 계획돼 있다.
12일에는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해각서 교환식 등을 진행한다. 이어 이탈리아 지방 도시 방문 관례에 따라 피렌체를 찾아 문화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바티칸 방문과 프랑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이 이어진다.
자주 묻는 질문
이재명 대통령은 왜 유럽연합과 먼저 정상회담을 했나요?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며,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협력과 안보 현안이 함께 다뤄졌다. 디지털통상협정, 공급망, 북핵 문제처럼 한국의 산업과 안보에 직접 연결되는 의제가 포함됐다.
한·유럽연합 공동성명에서 북한 관련 내용은 무엇인가요?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러시아를 지원하는 제3자 가운데 특히 북한의 지원과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에서는 무엇을 논의하나요?
이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 멜로니 총리와 각각 회담하며 경제, 과학, 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도 열려 양국 기업 교류 활성화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순방이 한국 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통상 같은 분야가 논의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유럽 시장 협력 기회를 살필 수 있다. 다만 실제 성과는 회담 이후 양해각서와 후속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 있다.
다음 외교 일정은 무엇인가요?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일정을 진행한 뒤 바티칸을 방문하고, 이후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주최국인 프랑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리소스
이 기사에서 인용된 출처 및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