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간판스타 네이마르의 공백 속에서도 브라질이 마테우스 쿠냐의 맹활약을 앞세워 아이티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월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14일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브라질의 강력한 의지가 경기 초반부터 드러난 결과다.

철옹성 같던 아이티 수비 벽, 쿠냐의 발끝에 무너지다
경기 초반 아이티는 세바스티앙 미녜 감독의 구상대로 5명의 수비수를 후방에 배치하는 극단적인 수비 블록을 형성했다. 장 리크너 벨가르드를 중심으로 중원을 두텁게 한 아이티의 강한 압박에 브라질은 전반 10분경 루카스 파케타가 공을 빼앗기는 등 다소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 12분 라피냐가 아이티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브라질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였다. 전반 2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강력한 슈팅이 아이티 골키퍼 조니 플라시드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쿠냐가 집중력을 발휘해 세컨드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브라질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36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한 뒤 다소 불안정한 자세에서 약한 발인 왼발로 환상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다만 브라질에게도 악재는 있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을 주도하던 라피냐가 전반 40분경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급히 라얀을 대수 정보로 투입해야 했다. 아이티는 전반 내내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명장 안첼로티의 경고와 전설의 응원
모로코전 무승부 이후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변이 속출하는 월드컵의 특성을 강조하며 아이티를 절대 얕보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패스 실수를 줄이고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승리할 수 있음을 누차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가 직접 방문해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레전드의 등장에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브라질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으며, 이는 네이마르의 부상 결장으로 다소 가라앉을 수 있었던 셀레상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는 기폭제가 되었다.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과 관전 포인트
이번 경기는 주말 아침 시간대에 중계되면서 국내 해외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폭발적인 왼쪽 측면 돌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쿠냐의 결정력이 돋보이면서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시간 분석이 활발히 공유되는 분위기다. 24년 동안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세계 최강 브라질이 전반전의 리드를 바탕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국내 팬들의 핵심 관심사다.
남은 시간 이어질 공방전
두 골의 여유를 얻은 브라질은 후반전에도 비니시우스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해 아이티의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반에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꽁꽁 묶였던 아이티는 세바스티앙 미녜 감독의 전술 변화를 통해 윌슨 이시도르와 프란츠디 피에로를 활용한 한 방의 역습을 노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핵심 사실 요약
- 브라질은 아이티와의 2차전 전반전을 마테우스 쿠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고 있다.
- 종아리 부상 중인 네이마르는 뉴저지 베이스캠프에 잔류하며 이번 경기에도 결장했다.
- 전반 40분 브라질의 주전 공격수 라피냐가 부상을 당해 라얀과 교체되었다.
- 아이티는 5명의 수비수를 두는 밀집 수비로 맞섰으나 전반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지뉴가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을 찾아 현장 관람하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네이마르는 왜 이번 아이티전에 출전하지 않았나요?A. 네이마르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어 회복 과정에 있습니다. 브라질 축구연맹은 장기적인 대회 운영을 고려해 무리한 복귀를 피하기로 결정했으며, 네이마르는 경기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뉴저지 베이스캠프에서 회복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Q. 브라질의 라피냐 선수는 왜 교체되었나요?A. 라피냐 선수는 전반전 경기를 치르던 중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 40분에 라피냐를 빼고 라얀을 대체 선수로 투입했습니다.
Q. 브라질과 아이티의 역대 전적은 어떻게 되나요?A. 역사적으로 브라질은 아이티를 상대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치러진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브라질이 모두 승리했으며, 총 17골을 넣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습니다. 특히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이 7-1 대승을 거둔 기록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