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이미 그쳤으나 그라운드는 경기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내야가 물을 마신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시즌을 앞두고 교체한 내야 흙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폭우가 겹치며 이틀 연속 경기를 취소 조치했습니다.

한눈에 보는 사건 개요
이번 파행은 지난 7월 21일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작됐습니다. 6회초 1사 후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77분간 중단되었으나, KBO 심판진과 경기운영위원회는 경기를 강행했습니다. 연장 11회까지 치러진 5시간 21분간의 혈투 끝에 경기는 오후 11시 51분에야 2-2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방수포를 해체한 상태에서 쏟아진 폭우로 내야 전체가 침수됐고, 복구를 위해 추가로 투입한 흙이 비와 섞이면서 진흙밭이 형성됐습니다.
경기장 사정이 악화된 경위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원래 배수 시설이 뛰어난 구장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구단 측은 2026시즌 개막에 맞춰 그라운드 환경을 개선하고자 내야 흙을 전면 교체한 바 있습니다. 새 흙이 단단히 다져지고 배수 통로를 형성하려면 최소 1년의 다짐 기간이 필요한데, 미처 자리를 잡기 전에 국지성 폭우를 직격으로 맞았습니다.

21일 경기 도중 KT 1루수 김현수가 수비 과정에서 미끄러져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되는 등 실질적인 선수 부상 위험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22일과 23일 오전까지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는 건조되지 못했고, KBO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연이어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요 관계자 반응 및 현장 진단
현장을 점검한 김시진 KBO 경기감독관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 강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본부 직원까지 현장에 파견하여 복구 방안을 모색했으나, 흙 전체를 뒤엎고 새로 흙 100톤가량을 투입하지 않는 이상 즉각적인 경기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기는 팬들과 약속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하려고 했는데 현재 그라운드 아래 쪽 흙이 미끄러워서 새 흙을 뿌리지 못한다. 경기를 하려면 흙을 다 뒤엎어야 한다. 복구가 쉽지 않다. 흙에 손가락을 넣으면 흙이 아닌 물이 묻어져 나온다.
양 팀에 미친 파장과 반응
연이틀 경기가 무산되면서 양 팀 선발 로테이션과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과 23일 선발로 등판 예정이었던 에이스 곽빈의 등판을 미루고,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을 최민석으로 교체했습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정해진 루틴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연속 휴식이 무조건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KT 위즈는 이틀간의 휴식 후 부산으로 이동해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훈련 현장에서 폭우 이후 다가온 30도 이상의 무더위에 적응하며, 로건 앨런과 소형준, 맷 사우어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근육통을 호소했던 김현수는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습니다.
향후 전망 및 과제
이번에 취소된 2경기(7월 22일, 23일 수원 두산-KT전)는 추후 KBO 잔여 경기 일정에 재배정될 예정입니다. KT 위즈 구단과 수원시 측은 향후 장마철 추가 폭우에 대비해 내야 그라운드 다짐 작업 및 배수 보강 작업을 긴급히 진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비가 그쳤는데도 경기가 취소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2026시즌 전 교체한 내야의 새 흙이 폭우를 머금으면서 단단하게 다져지지 못하고 진흙탕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미끄러짐 및 부상 위험이 높아 경기 개최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 취소된 수원 KT-두산 경기는 언제 다시 열리나요?
- 취소된 2경기는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편성 일정에 맞춰 추후 다시 날짜가 지정됩니다.
- 이번 취소로 양 팀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KT 김현수 등 부상 우려 선수가 휴식을 얻은 반면, 두산은 곽빈 등 선발 투수진의 등판 루틴이 뒤엉키는 여파를 겪었습니다.
- 수원 구장의 그라운드 복구에는 얼마나 걸리나요?
- 단순 건조로는 복구가 어려워 내야 흙을 완전히 뒤엎고 약 100톤 규모의 새로운 흙을 깔아 다지는 작업이 필요하여 일정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