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대 0.089. 같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17일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완전히 다른 흐름 속에 마주 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번 타자 우익수로,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숫자만 보면 한쪽은 리그 정상급 타격감, 다른 한쪽은 반등이 절실한 위기라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한국인 선수 대결을 넘어선다.

핵심만 보면
- 이정후와 김하성은 17일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의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 이정후는 64경기 타율 0.331, 81안타, 3홈런, 24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권에 올라 있다.
- 김하성은 경기 전까지 17경기 타율 0.089, 56타수 5안타로 부진했고,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 이후 사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은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 이번 3연전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며, 국내 팬들은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 중계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흐름을 풀어보면
이번 대결의 출발점은 선발 라인업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즈, 브라이스 엘드리지, 맷 채프먼, 라파엘 데버스에 이어 이정후를 5번 우익수로 배치했다.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 마이클 해리스 2세, 맷 올슨, 오지 알비스, 도미닉 스미스, 마우리시오 듀본, 오스틴 라일리,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뒤에 김하성을 9번 유격수로 세웠다. 자세한 경기 전 상황은 매일경제 현장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이정후 쪽 분위기는 선명하다. 그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이달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잠시 멈췄지만, 15일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렸다. 245타수 81안타라는 수치는 단순히 타율이 높다는 뜻만은 아니다. 긴 시즌 중반에도 중심 타선에서 꾸준히 출루와 안타 생산을 해낸다는 의미다.

김하성에게는 같은 경기의 무게가 다르다. 그는 올해 1월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5월 13일에야 빅리그에 합류했지만, 복귀 이후 17경기에서 56타수 5안타에 그쳤다. 홈런도 없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흘 만의 선발 출전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으로 읽힌다.
두 사람의 인연도 이 경기를 더 크게 만들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모두 KBO리그 히어로즈 출신이다. 지난해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3연전에서는 김하성이 12타수 4안타, 이정후가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둘 다 안타와 주루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한 선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다른 선수는 입지를 되찾아야 하는 처지다.
- 코리안 더비
- 해외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서로 다른 팀 소속으로 맞붙는 경기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 타율
- 타자가 안타를 얼마나 자주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기본 지표다. 이정후의 0.331은 3번 타석에 들어서면 한 번꼴로 안타를 때리는 흐름에 가깝다.
- 출루율과 장타율 합산 지표
- 타자가 얼마나 자주 살아 나가고, 얼마나 큰 타구를 만들어내는지를 함께 보는 공격 지표다.
왜 중요한가
한국 팬들에게 이 경기는 감정선이 뚜렷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선후배로 이어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의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났기 때문이다. 경기 전 이정후는 김하성과 짧게 안부를 나눴고, 김하성과는 경기 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다.
다만 야구적으로 보면 둘의 현재 위치는 꽤 다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 김하성은 부상 복귀 뒤 타격 부진과 출전 감소가 겹쳤다. 애틀랜타처럼 선두권을 달리는 팀에서는 작은 부진도 더 크게 보인다. 경쟁이 촘촘한 팀일수록 수비 안정감만으로는 타석 침묵을 오래 덮기 어렵다.

국내 시청자 입장에서는 중계 시간도 관심을 키운다.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의 3연전은 한국시간 17일부터 19일까지 오전 8시 15분에 열린다. 출근길과 겹치는 시간대라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기 어렵더라도, 두 선수의 타석 결과와 수비 장면은 하루 야구 화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무엇인가
이번 3연전의 첫 경기 선발은 샌프란시스코의 애드리안 하우저와 애틀랜타의 그랜트 홈스다. 이후 18일에는 로비 레이와 제이아르 리치, 19일에는 랜든 룹과 마틴 페레스가 예고 선발로 거론됐다. 선발 투수는 현지 발표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에게는 타율 상위권 흐름을 이어갈 기회이고, 김하성에게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타석 내용을 바꿔야 하는 시리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 경기의 결과보다 더 긴 맥락을 갖는다. 한쪽은 메이저리그 중심 타자로 자리를 넓히고 있고, 다른 한쪽은 다시 증명해야 할 시간이 시작됐다.
자주 묻는 질문
자이언츠 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이정후와 김하성이 모두 선발인가?
그렇다. 17일 한국시간 경기에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5번 타자 우익수,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의 현재 타율은 얼마인가?
경기 전 기준 이정후는 64경기에서 245타수 81안타, 타율 0.331을 기록했다. 홈런은 3개, 타점은 24개다.
김하성은 왜 반등이 필요한가?
김하성은 복귀 후 17경기에서 타율 0.089에 머물렀고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 기회도 줄어든 상황이라 이번 시리즈의 타석 내용이 중요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얼마 만인가?
김하성과 이정후가 같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격 대결을 펼친 것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 3연전은 언제 열리나?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오전 8시 15분에 열린다. 중계는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로 예고됐다.
이번 경기가 국내 팬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두 선수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고, 메이저리그에서 서로 다른 팀의 주전 경쟁 속에 만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정후는 상승세, 김하성은 반등 과제를 안고 있어 대비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