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2026시즌을 마친 LG 트윈스에서 올가을 팀을 떠나는 코치의 숫자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올해 정규시즌 4위에 그쳤고,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연패로 탈락했다. 특히 염경엽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정수성 주루코치까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이번 개편은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2027시즌을 준비하는 구단의 방향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LG 코치진 개편, 무엇이 달라지나
LG는 10월 29일 정수성 주루코치, 장진용 불펜코치, 최경철 배터리코치, 신재웅 투수코치, 양영동 주루코치, 김재율 타격코치 등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김광삼 투수코치까지 포함하면 이번 가을 LG를 떠나는 지도자는 모두 7명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정수성, 장진용, 최경철 코치는 1군에서 활동했고, 신재웅과 양영동 코치는 2군, 김재율 코치는 잔류군을 맡았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1군 벤치뿐 아니라 선수 육성과 전력 보강을 담당하는 조직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 결정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 성적이 있다. LG는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6년에는 정규시즌 4위로 내려앉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KIA를 상대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구단은 이미 시즌 중이던 7월에도 코칭스태프 보직을 조정했다. 후반기 초반 1승 8패의 부진이 이어지자 타격과 수비, 배터리 분야에 변화를 줬지만 기대했던 반등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시즌 종료 후 다시 대규모 개편을 선택한 것은 기존 지도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구단의 판단을 보여준다.
개편의 중심에 선 주요 지도자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정수성 코치다. 현역 시절 전문 대주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도자로 전향한 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에서 염경엽 감독과 인연을 이어왔다. LG에는 2024년 합류해 세 시즌 동안 주루 지도를 담당했다.
염 감독이 강조해 온 적극적인 주루와 상대 수비 압박은 정 코치의 전문 분야와 맞닿아 있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는 드론과 속도 측정 장비, 시간 측정기를 훈련에 활용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같은 야구 철학을 공유한 지도자가 떠난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상징성이 크다.

최경철 배터리코치 역시 눈여겨볼 인물이다. 그는 2019년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롯데를 거쳐 2024년 LG에 합류했다. 올해 7월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보직 개편 과정에서 1군으로 올라왔으나 세 시즌 만에 구단을 떠나게 됐다.
투수 지도 부문의 변화도 크다. 김광삼 코치가 한화로 이동하고 장진용, 신재웅 코치까지 이탈하면서 1군과 2군에서 새로운 투수 지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마운드 불안을 드러냈던 LG로서는 후임 인선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핵심 과제
코치진 개편을 이해하려면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LG는 10월 17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1-5로 패했고, 18일 2차전에서는 3-6으로 졌다. 이어 20일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도 1-13으로 크게 패했다.
3경기 합계 5득점 24실점.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성적이다. 정규시즌 후반 KIA를 상대로 기록한 7연패까지 더하면 LG는 같은 상대에게 10경기 연속 패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조기 부진이 뼈아팠다. 2차전 선발 임찬규는 1회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5실점했다. 3차전에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초반부터 흔들렸고, 불펜으로 나온 존 케네디도 김도영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2차전에서는 추격 기회에서 앞선 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이재원에게 다시 타격 기회를 줬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의 선수 기용을 둘러싼 논쟁이 커진 장면이었다.

다만 포스트시즌 실패를 특정 코치 한 명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선발 투수의 부진, 수비 실책, 타선의 결정력 부족이 함께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치 교체 이후에도 선수단 운영과 전력 구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2027시즌 준비 일정과 선수단 변화
LG의 재편 작업은 코치진에서 끝나지 않는다. 구단은 지난 10월 22일 선수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투수 장시환과 진우영, 포수 김준태와 김민수, 내야수 김정율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포수진의 변화가 관심사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가운데 백업 경험이 있는 포수 두 명이 팀을 떠났다. 이주헌은 올해 76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박동원을 대체할 만큼의 경험을 확보한 단계는 아니다.
차명석 단장은 포수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복무 중인 김범석과 김성우의 복귀, 신인 지명 선수 김동주의 성장도 고려 대상이다. 김범석은 내년 4월, 김성우는 내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마무리 훈련도 시작됐다. 문보경과 신민재, 장현식, 이정용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고우석과 재활 중인 손주영, 유영찬도 명단에 포함됐다. 구단은 신규 코치 영입과 내부 보직 이동을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새 코치진의 구체적인 명단과 최종 보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개편 이후 각 분야를 누가 책임질지는 추가 인선 결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새 코치진에 기대되는 변화
LG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뚜렷하다. 첫째는 투수진의 안정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렸던 만큼 새로운 투수코치들이 선수들의 몸 상태와 투구 운영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하다.
둘째는 주루와 공격의 연결이다. 정수성 코치의 이탈로 주루 지도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적극적인 주루를 강조해 온 염경엽 감독의 운영 방향이 후임 코치 체제에서도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셋째는 1군과 육성 조직의 연계다. 이번에는 2군 투수·주루코치와 잔류군 타격코치까지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신인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지도하는 인력도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중 보직 변경과 포스트시즌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2027시즌에는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뿐 아니라 새 코칭스태프의 역할 분담과 경기 운영에서도 실질적인 개선을 보여줘야 한다.
정수성 코치와의 결별은 그 변화의 상징적인 출발점이다. LG 팬들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몇 명의 지도자가 교체됐는지가 아니라, 이번 재편이 실제 경기력과 선수 육성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가다.
자주 묻는 질문
정수성 코치는 왜 LG 트윈스를 떠나나요?
LG는 2026년 10월 29일 정수성 주루코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개별 코치의 계약 종료에 관한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결정은 시즌 종료 후 코치진 개편의 일환이다.
LG에서 떠나는 코치는 모두 몇 명인가요?
이번 가을 LG를 떠나는 코치는 총 7명이다. 정수성, 장진용, 최경철, 신재웅, 양영동, 김재율 코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김광삼 투수코치는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정수성 코치와 염경엽 감독은 언제부터 함께했나요?
두 사람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왔으며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에서도 함께했다. 정수성 코치는 2024년 LG에 합류해 2026시즌까지 주루 지도를 담당했다.
LG는 202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나요?
LG는 KIA 타이거즈에 3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경기별 점수는 1-5, 3-6, 1-13이었으며 세 경기 합산 5득점 24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도 LG를 떠나나요?
10월 29일 기준 염경엽 감독의 경질이나 퇴임이 결정됐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 LG는 염 감독 체제에서 마무리 훈련과 2027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LG의 새로운 코치진은 언제 발표되나요?
LG는 외부 코치 영입과 구단 내부 보직 이동을 통해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10월 29일 현재 최종 명단과 발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