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노시환 병살, 한화의 마지막 불씨가 꺼졌다

KIA가 김도영의 시즌 19호 3점포와 황동하의 6이닝 1실점 호투로 한화를 6-4로 꺾었다. 한화는 8회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지만 9회 노시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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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점수 차는 두 점뿐이었지만, 승부의 무게는 4회 김도영의 한 방과 9회 노시환의 병살타에서 갈렸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뱅크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김도영의 시즌 19호 3점 홈런과 황동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다. 한화는 8회 홈런 두 방으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흐름을 잇지 못하며 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 경기 장면
KIA는 초반 득점과 4회 김도영의 3점 홈런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핵심만 짚으면

  • KIA는 9일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6-4로 꺾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 김도영은 4회 2사 1, 2루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 황동하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 한화는 8회 박정현의 투런포와 요나탄 페라자의 솔로포로 4-6까지 추격했다.
  •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출루했지만 노시환의 병살타로 추격 흐름이 끊겼다.

경기를 가른 장면들

KIA의 출발은 빠르고 실속 있었다. 1회초 2사 뒤 김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한화 선발 왕옌청의 송구 실책과 수비 실책이 겹치며 KIA가 추가점을 냈다. 초반 실책은 단순한 한 점 손실을 넘어 왕옌청의 투구 리듬까지 흔들었다.

한화도 3회말 이도윤의 2루타와 오재원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반격이 막 시작되는 순간, KIA 중심 타선이 다시 경기를 멀리 밀어냈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은 왕옌청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로 전해진 이 홈런은 KIA를 6-1로 달아나게 한 결정타였다.

김도영이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KIA와 한화 경기
김도영의 시즌 19호포는 2경기 연속 홈런이자 KIA의 승부처 한 방이었다.

마운드에서는 황동하가 흐름을 붙잡았다. 그는 1회 선두타자 출루 이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눌렀다.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던 내용을 씻어낸 투구였다는 점도 KIA에는 의미가 컸다. 선발이 6회까지 버텨주면서 불펜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한화의 후반 추격은 충분히 날카로웠다. 8회말 허인서가 안타로 나간 뒤 박정현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보태며 점수는 4-6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출루한 뒤 노시환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마지막 불씨가 꺼졌다. 이날 한화는 초반 실책, 중반 장타 허용, 마지막 공격의 병살이 한 경기 안에서 모두 연결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자세한 경기 흐름은 대전 경기 종합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승리가 남긴 의미

KIA에는 단순한 1승 이상이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KIA는 3위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김도영이 홈런 부문에서 오스틴 딘보다 2개 앞선 단독 선두를 이어간 점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한 명의 장타자가 리그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시기, 김도영의 장타는 KIA의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연료가 되고 있다.

한화가 8회 홈런 두 방으로 추격한 장면
한화는 8회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지만 9회 공격에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 크다. 4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선발 왕옌청은 3⅔이닝 6실점으로 물러났다. 다만 장유호가 9회초 올 시즌 첫 등판에서 KIA 2, 3, 4번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은 장면은 불펜진에 남은 소득이었다. 지난해까지 장지수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그는 올해 1월 개명했고, 이번 등판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순위표뿐 아니라 시즌 흐름을 읽는 장면이 됐다. KIA는 선발과 중심 타선이 동시에 살아나며 상위권 추격의 근거를 보여줬고, 한화는 추격력은 확인했지만 수비와 마무리 공격의 집중력에서 숙제를 남겼다. 같은 날 kt가 삼성을 꺾고, LG가 선두를 지키면서 상위권 경쟁은 더 촘촘해졌다.

이후 일정에서 볼 대목

KIA는 김도영의 장타 흐름과 황동하의 반등이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3위권과의 격차가 1경기로 줄어든 만큼, 한 경기의 홈런 하나와 선발 1실점 투구가 순위 싸움 전체를 흔들 수 있다.

한화는 왕옌청의 다음 등판과 불펜 재정비가 확인 포인트다. 8회처럼 장타로 추격하는 힘은 남아 있었지만, 초반 실책을 줄이지 못하면 접전 승부에서 같은 부담을 반복할 수 있다. 노시환을 포함한 중심 타선이 마지막 기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등하는지도 다음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노시환은 이날 어떤 장면에서 주목받았나?

9회말 한화가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강백호가 출루했지만, 노시환이 병살타에 그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

KIA와 한화 경기 결과는?

KIA가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6-4로 이겼다.

김도영은 몇 호 홈런을 쳤나?

김도영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시즌 19호 3점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황동하의 투구 내용은 어땠나?

황동하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왜 역전하지 못했나?

초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고, 4회 김도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8회 홈런 두 방으로 따라붙었지만 9회 병살타로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 순위 경쟁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KIA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상위권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