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강릉 남대천은 단오등과 난장, 굿판의 소리로 먼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열리며, 개막일 밤 10시에는 축제장을 밝히는 불꽃놀이가 예고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이 축제는 올해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을 펼친다. 전통 제례와 단오굿에 물총싸움, 증강현실 게임, 국제 문화교류까지 더해지며 관람 방식도 한층 넓어졌다.

행사는 이렇게 펼쳐진다
국제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 강릉단오제는 강릉 남대천 행사장 일대에서 열리고, 불꽃놀이는 15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다. 축제 첫날 밤 불꽃놀이는 단순한 볼거리라기보다 긴 행사 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에 가깝다. 낮에는 제례와 체험, 밤에는 공연과 야간 분위기가 이어지는 구조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올해 축제의 중심축은 전통이다. 제례, 단오굿, 난장, 무형유산 공연,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가 한데 묶여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강릉단오제가 오래 버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정 공연 하나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며칠 동안 축제장으로 바뀌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단오창포물대전’은 창포물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물놀이형 행사로, 물총싸움과 박 터뜨리기 등을 통해 액운을 씻고 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원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20일 아리마당에서 열리며, 1회당 400명 규모로 진행되고 당일 현장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축제 기간이 월드컵 예선전과 겹치면서 응원전도 열린다. 19일 오전 10시 남대천 행사장 내 수리마당 메인무대에서는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의 대형 생중계와 시민 참여형 응원전이 마련된다. 단오장이 전통 축제의 공간을 넘어 스포츠 응원의 장으로도 쓰이는 셈이다.
꼼꼼히 볼 대목
올해 주제인 ‘풀리니, 단오다’는 축제 홍보 문구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보도에서 공통으로 설명한 핵심은 ‘풀림’이다. 굿판에서 한을 풀고, 창포물로 액을 씻어내며, 일상의 근심을 내려놓는 시간이 단오라는 해석이다. 그래서 올해 프로그램은 보는 축제보다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쪽으로 더 이동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주제관 특별전 ‘풀리니, 단오다 : 맺힌 마음을 풀어내는 오래된 삶의 기술’은 ‘3개의 공간, 3개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첫 장은 ‘굿판, 열림의 시간’, 두 번째는 ‘벽사, 정화의 시간’, 마지막은 ‘난장, 풀림의 시간’이다. 관람객은 오방색 천에 고민이나 소원을 적어 묶고, 창포 향과 약쑥, 부적 체험을 지나 야외 축제 현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경험한다.
지역경제와의 연결도 뚜렷하다. 강릉시는 단오제 행사장 안에서 ‘강릉사랑 소상공인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 18개 업체가 참여하고, 먹거리 9곳, 공예·수공예 4곳, 캐릭터·굿즈 3곳, 반려동물 식품 2곳이 제품 전시와 시식, 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관광객의 소비가 축제장 안에서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장치다.
현장의 목소리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올해 축제를 전통 복원에 머물지 않고 생활 속 축제로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전용 해설과 안내 서비스, 영문 홈페이지 정비, 필리핀·태국·일본·중국·몽골 등 5개국 참여 행사는 국제 문화교류 성격을 키우는 부분이다.
올해 단오는 '풀리니, 단오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방문객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치유와 활력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
김동찬 위원장의 발언은 올해 프로그램 방향과 맞닿아 있다. 치유와 활력을 말하면서도 실제 운영은 전시, 물놀이, 거리 행렬, 응원전, 직거래장터로 구체화됐다. 축제 메시지가 관람객 동선과 소비, 안전 관리까지 연결된다는 점이 이번 단오제의 핵심이다.
강릉시도 소상공인 참여에 힘을 싣고 있다. 김현경 소상공인과장은 직거래장터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상품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 방문객이 늘수록 숙박과 음식점뿐 아니라 지역 생산품 판매에도 파급이 생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 넓게 보면
강릉단오제는 한국에서 드문 대형 전통 축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라는 지위는 축제의 무게를 보여주지만, 그 지위만으로 관람객을 붙잡기는 어렵다. 올해 물총대전, 증강현실 게임 콘텐츠, 정보무늬 기반 공연 설명 시스템이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전통을 보존하되 젊은 관람객이 머물 이유를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한복 착용 관람객 혜택도 같은 흐름이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푸드코트 10% 할인과 단오체험촌 배지 증정 혜택이 제공된다. 드레스코드를 단순한 사진용 이벤트로 두지 않고 할인과 체험 보상으로 묶어 참여율을 높이려는 장치다.
안전 운영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한겨레와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행사장에는 이동식 무인계수기가 설치되고, 5개 메인 출입구가 명확히 표시돼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다. 대형 축제에서 인파 흐름은 공연 내용만큼 중요하다. 특히 불꽃놀이처럼 특정 시간에 관람객이 몰리는 행사는 출입구와 이동 동선 관리가 체감 안전을 좌우한다.
앞으로 확인할 일정
가장 가까운 일정은 15일 개막과 밤 10시 불꽃놀이다. 이후 19일에는 대한민국과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 응원전이 수리마당 메인무대에서 열리고, 20일에는 단오창포물대전이 아리마당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22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이어진다.
강릉역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는 별도 이벤트도 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릉단오제위원회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강릉역 도착 승차권을 가진 관광객 중 행사장 종합안내소에서 확인 절차를 거친 선착순 100명에게 장자마리 인형 키링을 제공한다. 장자마리는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의 주인공이자 풍요의 상징으로 소개됐다.
자주 묻는 질문
2026 강릉단오제 불꽃놀이는 언제 하나요?
불꽃놀이는 15일 오후 10시부터 펼쳐진다. 장소는 2026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릉 남대천 행사장 일대다.
2026 강릉단오제 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축제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열린다. 행사장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대이며, 제례와 단오굿, 난장, 시민참여행사 등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단오창포물대전은 어떤 행사인가요?
단오창포물대전은 창포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물놀이형 참여 프로그램이다. 물총싸움, 물풍선 담기, 박 터뜨리기 등이 이어지며 20일 아리마당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에 한복을 입고 가면 혜택이 있나요?
올해 축제의 옷차림 약속은 한복이다.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는 푸드코트 10% 할인과 단오체험촌 배지 증정 등 혜택이 제공된다.
강릉역 이용객 이벤트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15일부터 22일까지 강릉역 도착 승차권을 가진 관광객이 남대천 단오제 행사장 종합안내소를 방문하면 된다. 단오해설사에게 승차권을 제시하고 본인 확인을 거치면 선착순 100명에게 장자마리 인형 키링이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