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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하늘까지 물들인 방탄소년단의 13번째 생일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에 이틀간 약 11만 명이 모였고, 도시 전체가 보랏빛 축제로 바뀌었다. 공연 지연과 현장 불편도 함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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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명이 이틀 동안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몰렸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은 데뷔 13주년 당일과 맞물리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 전체가 참여한 축제가 됐다. 공연장은 보라색 응원봉으로 빛났고, 부산역·해운대·광안리까지 팬들의 동선이 이어지며 지역 상권과 교통 현장에도 뚜렷한 파장을 남겼다.

하지만 환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첫날 공연은 입장 지연으로 약 75분 늦게 시작했고, 둘째 날에도 약 20분 지연됐다. 하이브는 현장 안내 혼선과 팬 선물 배부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을 이유로 사과했다.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공연 현장 — MBC 뉴스

핵심만 짚으면

  • 방탄소년단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틀간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을 열었다.
  • 첫날 관객은 5만 5천여 명, 이틀 합산 관객은 약 11만 명으로 집계됐다.
  • 부산시는 공연 전후 내외국인 방문객이 약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 첫날 공연은 약 75분, 둘째 날 공연은 약 20분 지연됐다.
  • 부산경찰청은 둘째 날 경찰 인력 329명, 교통경찰 181명, 사이드카 18대를 투입해 인파를 관리했다.

현장을 따라가 보니

부산의 변화는 공연장 안에서만 보이지 않았다. 부산역 앞 ‘방탄소년단 더 시티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에는 미디어 아트월, 포토존, 게임형 체험 콘텐츠, 짐 보관과 배송 서비스가 마련됐고, 팬들은 도착 직후부터 축제 분위기 속으로 들어갔다. 해운대와 광안리, 영화의전당, 부산항 제1부두 포트 빌리지 부산 등에서도 오프라인 행사가 이어졌다.

공연의 상징성은 날짜와 장소가 겹치며 더 커졌다. 13일은 방탄소년단 데뷔 13주년 기념일이었다. 또 부산은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자, 멤버들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공연을 했던 도시로 전해졌다. 그래서 이번 무대는 팬들에게 ‘돌아온 장소’의 의미를 가졌다.

태어난 곳에서 공연하게 돼 너무 좋다

— 지민, 방탄소년단 멤버

무대 구성도 지역성을 전면에 세웠다. 공연은 ‘아리랑’을 중심에 둔 흐름으로 짜였고, 부산 공연에서는 ‘노멀’ 한국어 버전이 최초 공개됐다. ‘원 모어 나이트’도 부산 콘서트에서 처음 세트리스트에 포함됐다는 관객 반응이 전해졌다. 뉴시스 공연 리뷰는 360도 원형 무대와 ‘아리랑’ 정서가 결합한 점을 주요 장면으로 짚었다.

공연 종료 후 귀갓길에 오른 팬들
공연 종료 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빠져나오는 팬들 — Daum

그러나 운영 문제는 공연의 열기와 나란히 기록됐다. 첫날에는 본인 확인 절차와 팬 선물 배부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고, 공연 시작이 오후 7시에서 약 8시 15분으로 밀렸다. 하이브는 공식 사과 공지에서 현장 안내 혼선, 팬 선물 배부 대기 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왜 의미가 큰가

이번 공연은 케이팝 공연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 사례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공연장 밖에 모였고, 부산역과 인근 식당, 멤버 관련 장소까지 이동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틀 공연과 주변 방문객을 합쳐 내외국인 약 20만 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 독자에게 이 장면은 문화 행사가 지역 관광과 상권, 안전 관리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한 팬덤의 이동이 숙박, 교통, 식당, 카페, 공공 안전 인력 배치까지 흔드는 규모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경제 보도에서는 한 카페 관계자가 평시 대비 방문객이 100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표 없이 공연장 분위기를 즐기러 온 해외 팬들
공연장 밖에서도 축제를 즐긴 해외 팬들 — 경향신문

동시에 대형 공연 운영의 기준도 더 높아졌다는 점이 드러났다. 강한 햇볕 아래 대기 공간과 그늘이 부족했고, 물이나 음료를 살 곳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현장 불편도 제기됐다. KBS 보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에는 첫날까지 인파 혼잡과 교통 불편 등 3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음 일정은

방탄소년단은 부산 공연을 마친 뒤 월드투어 ‘아리랑’의 다음 여정을 이어간다. YTN 보도에 따르면 다음 일정은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되는 유럽 투어다.

부산에는 공연이 남긴 여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팬들이 공연 전후로 멤버 관련 장소와 부산 명소를 찾았고, 광안대교 드론 쇼와 도심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공연이 도시형 축제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자주 묻는 질문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은 언제 열렸나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2일과 13일 이틀간 열렸고, 13일 공연은 방탄소년단 데뷔 13주년 기념일과 겹쳤습니다.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 관객은 몇 명이었나요?

첫날 관객은 5만 5천여 명으로 전해졌고, 이틀 동안 약 11만 명의 팬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왜 부산 공연이 특별하다고 하나요?

부산은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며, 멤버들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를 했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데뷔 13주년 당일 공연도 의미를 더했습니다.

공연 지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하이브는 현장 안내 혼선, 팬 선물 배부 과정의 대기 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 다음 공연 일정은 어디인가요?

부산 공연 이후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선다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