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끝난 뒤에도 화면 밖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솔로’ 31기 옥순을 둘러싼 따돌림 논란이 사과와 해명, 출연진 리액션 영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과거 한복 미인대회 수상 이력까지 온라인에서 다시 퍼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옥순은 2021년 3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호텔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 한복미인 선발대전 2021’ 본선에 참가해 ‘체’ 상을 받았다. 논란의 초점은 단순한 과거 이력보다, 예능 출연자의 방송 속 언행이 종영 뒤 개인 이력과 사회관계망서비스 관계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데 있다.

일이 어떻게 번졌나
발단은 ‘나는 솔로’ 31기 방송 중 순자와 경수를 둘러싼 대화 장면이었다. 옥순, 영숙, 정희가 순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순자가 가까운 곳에 있는 상황에서 해당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시청자 비판이 커졌다.
이후 제작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본방 리액션 영상도 불씨가 됐다. 출연진이 문제의 ‘걸스토크’ 장면을 함께 보던 중 상철은 순자를 향해 “근데 왜 앞에서 듣고 있어”, “왜 저기 앉아 있어”라고 말했고, 옥순은 “그냥 들어오지, 우리 말 안 하고 지낸 건 아닌데”라고 반응했다. 이 장면은 사과 이후에도 출연진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주는 단서처럼 소비됐다.
옥순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과와 해명을 내놨다. 그는 “31기 방송과 관련된 일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말과 행동이 상처가 됐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동시에 여성 출연진 단체 대화방 일부를 공개하며 해당 공간이 특정인을 배척하기 위한 방이 아니라 일정 조율을 위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명은 곧바로 여론을 돌리지 못했다. 순자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맥락, 옥순이 여러 차례 연락했다는 설명, 그리고 “사과받을 마음이 없는 거로 이해하겠다”는 메시지까지 알려지면서 일부 시청자는 사과보다 자기방어로 읽었다.
겉으로 보이는 것 아래
이번 논란이 길어지는 이유는 예능 속 갈등이 방송 안에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애 리얼리티는 출연자의 감정과 관계를 콘텐츠로 삼지만, 시청자는 방송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 리액션 영상까지 이어 보며 태도의 일관성을 판단한다. 그래서 한 장면의 말투, 대화 위치, 사과의 문장까지 평가 대상이 된다.

여기에 과거 한복 미인대회 이력이 더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옥순이 2021년 ‘코리아 한복미인 선발대전’에 참가한 사진이 확산됐고, 그는 당시 ‘체’ 상을 받으며 한복홍보사절 자격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홍보 활동을 수행할 인물을 선발하는 행사로 소개됐다.
문제는 이 정보가 미담이나 단순 프로필로만 소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부 반응은 “한복이 잘 어울린다”, “옥순 이름값 한다”처럼 외모와 타이틀을 긍정적으로 봤다. 반대로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좋게 보이지 않는다”, “외모와 별개로 호감은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개인 이력 자체보다 현재 논란을 판단하는 재료로 쓰인 셈이다.
말과 반응
영숙도 사과문을 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방송을 보시며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고, 순자를 향해서도 “무엇보다 이번 일로 가장 큰 상처를 받으셨을 순자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순자님을 향한 사과는 5월 초부터 계속 전하고 있으며, 진심이 닿을 때까지 앞으로도 꾸준히 사과하겠다
옥순의 사과 역시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공개됐다. 그는 4월 29일 순자에게 먼저 연락해 “내가 한쪽 말만 듣고 잘못한 거 같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다. 난 진짜 몰랐다”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방송을 다시 봤고 무시한 것 같아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청자 반응은 갈렸다. 리액션 영상에서 상철과 옥순의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촬영 당시 분위기가 방송 후 여론만큼 나쁘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도 나왔다.
더 크게 보면
이번 사안은 한 출연자의 호감도 문제를 넘어, 리얼리티 예능이 종영 뒤에도 계속 판정받는 구조를 보여준다. 방송사는 편집된 장면을 내보내고, 출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로 해명하며, 시청자는 유튜브 리액션 영상과 댓글까지 묶어 전체 서사를 다시 쓴다.

한국 시청자에게도 이 흐름은 익숙하다. 연애 예능 출연자는 연예인이 아니어도 방송 이후 대중의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따돌림이나 뒷담화처럼 관계 윤리와 맞닿은 사안은 단순한 캐릭터 논란보다 오래 간다. 시청자는 누가 누구를 선택했는지보다, 갈등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말했는지를 더 오래 기억한다.
옥순의 한복 대회 수상 이력이 뒤늦게 소환된 것도 이 연장선에 있다. 개인의 과거 성취가 현재 논란을 덮어주지 못하고, 반대로 논란이 과거 이력의 의미까지 흔드는 방식이다. 출연자 개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리얼리티 예능 출연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확장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앞으로 확인될 일
현재 확인된 다음 흐름은 출연자들의 추가 해명 여부와 시청자 반응이다. 옥순은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고, 영숙은 순자에게 계속 사과하겠다는 뜻을 냈다. 순자가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는 공개된 자료 안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프로그램 자체는 31기가 지난달 27일 종영했지만, 논란은 종영 이후 콘텐츠와 개인 계정에서 계속 재생산되고 있다. 제작진 채널의 리액션 영상, 출연진의 팔로우 관계 변화, 과거 대회 이력까지 이어진 만큼 당분간 온라인 반응은 옥순 개인의 해명보다 시청자들이 느낀 장면의 인상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자주 묻는 질문
31기 옥순은 어떤 대회에서 상을 받았나?
옥순은 2021년 3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호텔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 한복미인 선발대전 2021’ 본선에 참가해 ‘체’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왜 옥순이 논란의 중심에 섰나?
‘나는 솔로’ 31기 방송에서 순자와 경수를 둘러싼 대화 장면이 공개됐고, 순자가 가까운 곳에 있는 상황에서 순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점이 시청자 비판을 받았다.
옥순은 순자에게 사과했나?
옥순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과문을 냈고, 4월 29일부터 순자에게 연락해 사과했다는 취지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시청자 반응은 왜 엇갈리나?
일부는 옥순의 한복 대회 이력과 외모를 긍정적으로 봤지만, 다른 시청자들은 방송 속 태도와 사과 방식 때문에 호감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철 발언은 무엇이었나?
본방 리액션 영상에서 상철은 문제의 대화 장면을 보며 순자를 향해 “근데 왜 앞에서 듣고 있어”, “왜 저기 앉아 있어”라고 말해 추가 비판을 받았다.
‘나는 솔로’ 31기는 끝났나?
31기는 지난달 27일 종영했다. 다만 출연진 해명, 리액션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이 이어지며 논란은 방송 이후에도 계속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