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대 강타에도 최저 평점…7연승 선두 아틀레티코의 고민

이강인이 레반테전에서 골대를 강타했지만 평점 6.4점에 그쳤다. 아틀레티코는 2-0 승리로 7연승과 라리가 선두 도약에 성공한 가운데, 이강인의 최적 포지션을 둘러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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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이강인은 레반테전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고 후반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 패스 성공률은 91%였지만 드리블과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은 각각 17%에 그쳤다.
  • 아틀레티코는 레반테를 2-0으로 꺾으며 7연승과 승점 28점을 기록해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 이강인은 그래디언트 스포츠의 시즌 종합 평가에서 90.2점으로 라리가 전체 1위를 기록했다.
  • 아틀레티코는 11월 4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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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을 떠난 공이 수비수를 스치더니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아쉬움을 삼켰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리를 향해 달렸다. 레반테 원정에서 67분을 뛴 이강인은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지만, 팀은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7연승과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그런데 경기 후 공개된 평점은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6.4점이었다.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는 이강인
레반테 원정에서 공을 다투는 이강인. — 연합뉴스

골대 불운보다 더 아쉬웠던 공격 참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국시간 10월 3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예상과 달리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휴식을 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 선택은 달랐다. 이강인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첫 슈팅은 전반 25분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왼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더욱 아쉬운 장면이 펼쳐졌다. 파블로 바리오스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때렸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됐다. 출전 시간 67분, 슈팅 2회, 공격포인트 0개. 한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있었지만 최전방에서 만들어낸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경기 내용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히 득점 실패가 아니었다. 공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능력과 상대 수비를 직접 돌파하는 능력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강인의 위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기록으로 확인된 이강인의 경기력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이 집계한 이강인의 기록을 살펴보면 장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이강인은 50차례 공을 터치했고, 패스 34개 중 31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은 91%였다. 긴 패스도 세 차례 모두 성공했다.

반면 드리블은 여섯 번 시도해 한 번 성공하는 데 그쳤다. 지상 볼 경합에서도 열두 차례 중 두 차례만 이겼다. 두 항목의 성공률은 모두 17%였다.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터치한 횟수는 단 두 번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이강인의 경기 모습이 담긴 자료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의 자료사진. — 뉴시스

평점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각각 6.4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아틀레티코 선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의 평점은 4.5점으로 더욱 박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시즌 전체 평가와의 차이다. 10월 31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스포츠가 발표한 2026-2027시즌 라리가 선수 종합 평가에서 이강인은 90.2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페드리, 라민 야말,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보다 높은 수치였다.

그래디언트 스포츠의 평가는 경기당 1,500건 이상의 개별 플레이와 25개 항목을 바탕으로 한다. 이강인은 특히 패스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레반테전 평점은 해당 경기에서 보여준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다. 시즌 종합 지표와 단일 경기 평점은 측정 범위가 다르므로 직접적인 모순으로 볼 수 없다.

세부 수치와 경기 평점은 이강인의 출전 기록과 포지션 문제를 다룬 보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7연승 선두 도약, 그러나 최전방 배치는 숙제

이강인의 개인적인 아쉬움과 달리 아틀레티코는 확실한 결과를 만들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7분에는 알렉스 바에나의 침투패스를 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이 승리로 9승 1무 1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27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따라서 아틀레티코의 선두 도약은 확정적인 격차를 벌린 결과라기보다 우승 경쟁에서 일단 앞서 나간 의미가 크다.

레반테 원정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이강인
아틀레티코는 레반테를 2-0으로 꺾고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 미주중앙일보

팀의 연승 과정에서 이강인은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의 공식전 14경기 가운데 13경기에 출전했다. 라리가에서는 11경기에 모두 나섰으며, 이 가운데 9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리그 기록은 2골 1도움이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과 적합한 역할은 다른 문제다. 이강인이 세컨드 스트라이커(최전방 공격수 뒤에서 연계와 득점을 담당하는 공격수)로 뛰면서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제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른쪽 측면에는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자리 잡고 있어 이강인이 주로 활용하던 공간에도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중앙에서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과 최전방에서 직접 수비를 무너뜨리는 역할 사이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한국 대표팀에도 연결되는 문제다. 이강인의 패스와 볼 컨트롤 능력을 극대화할 위치를 찾는 일은 아틀레티코뿐 아니라 대표팀의 공격 전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메오네와 모레노, 같은 선수를 둘러싼 다른 과제

스페인 매체 아스는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경기 관여도를 높일 수 있는 위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설 때 공을 잡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도 비슷한 고민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11월 국가대표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뛰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어느 위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강인은 앞서 대퇴사두근 타박상으로 10월 21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 이어 레반테전까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다만 레반테전에서 드러난 경기력 문제를 부상 후유증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국 팬들을 향한 구단의 관심도 별도의 화제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스페인 매체 아스는 현지 오후 2시 경기가 한국에서는 밤 10시에 열려 팬들이 시청하기 좋은 시간대라고 소개했다. 레반테전 역시 이 시간대에 열렸다.

현지 보도에서는 이강인의 합류가 구단의 한국 시장 확대와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경기 편성이 모두 이강인만을 위해 결정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분명한 점은 그의 경기력뿐 아니라 한국 팬들과 구단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 상대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에게는 곧바로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11월 4일 오전 5시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앞선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 레반테전 이전 기준 리그 페이즈 16위였던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돼 있다. 두 선수 모두 출전할 경우 한국 팬들은 유럽 무대에서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 다만 두 선수의 선발 여부는 제공된 보도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이 경기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후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역할을 점검할 기회가 이어지는 셈이다.

레반테전은 이강인이 가진 기술적 강점과 최전방에서의 공격 효율을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다. 91%의 패스 성공률은 안정적인 연결 능력을 증명했지만, 17%의 드리블 성공률과 제한적인 페널티 지역 내 터치는 개선할 부분을 남겼다. 아틀레티코가 7연승을 달리는 동안 이강인의 최적 위치를 찾는 작업 역시 계속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강인은 레반테전에서 골을 넣었나요?

아니요. 슈팅 두 차례를 시도했고 한 차례 골대를 강타했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강인은 레반테전에서 몇 분 뛰었나요?

선발로 출전해 67분을 소화했습니다. 후반 22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됐습니다.

이강인의 경기 평점은 몇 점이었나요?

풋몹과 소파스코어에서 모두 6.4점을 받았습니다. 아틀레티코 선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리가 몇 위인가요?

레반테전 2-0 승리로 승점 28점을 기록해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7점입니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라리가 공격포인트는?

11라운드까지 리그 1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9경기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맞대결은 언제인가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11월 4일 오전 5시 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습니다.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