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전력 75% 책임지는 한국형 발전소…우쿠두 준공

한국전력과 동서발전이 참여한 괌 우쿠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가 준공됐다. 25년간 약 3조2000억원 매출이 기대되며, 괌 전력 수요의 75%를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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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북부 우쿠두 지역에 들어선 대형 가스복합화력 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한국 전력 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시공을 넘어 25년 장기 운영까지 포함된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괌 전체 전력 수요의 약 75%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물 안 경쟁’에 머물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괌 우쿠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괌 우쿠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한국 기업들이 설계·건설·운영에 참여했다.

왜 이번 사업이 주목받나

우쿠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는 미국령 괌 북부에 건설된 대형 전력 인프라 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사업 전반을 총괄했고, 한국동서발전이 운영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설비 공급에 참여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건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이 아니라는 점이다. 발전소를 지은 뒤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향후 25년간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포함됐다. 안정적인 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국내 전력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해외 발전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괌은 관광 산업과 미군 기지 확대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기존 노후 발전 설비 문제가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현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결국 한국 기업들이 이 빈틈을 파고든 셈이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와 중동 중심이던 한국 발전 수출 지도가 미국령까지 확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준공식은 괌 현지에서 진행됐다. 한국전력과 동서발전 관계자들뿐 아니라 괌 정부와 전력청 관계자들도 참석해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하는 고효율 복합화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중유 발전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전 용량은 괌 전력 공급의 핵심 축이 될 정도로 크다. 실제로 현지 전력 수요의 약 75%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 지역 특성상 전력망 안정성이 곧 생활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만큼, 괌 입장에서도 전략적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우쿠두 발전소 준공 행사 모습
준공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 현지 전력 안정성 확보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미국 시장 진입 효과다. 미국령 사업에서 실적을 확보하면 향후 북미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발전 업계가 최근 해외 원전과 LNG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또 하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발전소 건설을 넘어 한국형 에너지 운영 모델을 해외에 이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익숙한 복합화력 운영 기술이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출 상품이라는 얘기다.

현장의 목소리와 업계 반응

괌 전력 공급 안정성과 친환경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 한국전력 관계자, 사업 운영 관계자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괌은 태풍과 기후 변수에 민감한 지역이다. 발전 설비 안정성이 주민 생활과 직결된다.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정전 리스크는 곧 경제 손실로 이어진다.

25년 장기 운영 기반을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해외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력업계 관계자, 해외 발전사업 전문가

국내 투자자들도 반응했다. 발전·플랜트 관련 종목들이 장중 관심을 받았고, LNG 기반 해외 사업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제 연료 가격 변동성과 미국 에너지 정책 변화가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 큰 그림에서 보면

한국 에너지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시공 수주가 많았다면, 이제는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장기 사업 모델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수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괌 프로젝트도 같은 흐름 안에 있다. 특히 LNG 기반 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브리지 전원’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태양광과 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전력원이라는 의미다.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실적을 쌓으면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괌 우쿠두 발전소 시설 내부
우쿠두 발전소 내부 설비 모습. LNG 기반 고효율 복합화력 시스템이 적용됐다.

한국 독자 입장에서 보면 해외 발전 사업 확대는 단순 ‘수출 뉴스’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국내 전력·플랜트 산업 일자리와 기자재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바다 건너 돈 벌어오는 산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관련 사업 정보는 전력 산업 관련 기사와 해외 에너지 사업 동향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

이제 시장 관심은 안정적인 운영 성과에 쏠린다. 발전소 가동률과 수익성, 연료 조달 안정성이 향후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추가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사실상 ‘쇼케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자주 묻는 질문

Q. 우쿠두 발전소는 어디에 있나?
괌 북부 우쿠두 지역에 건설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다.

Q. 누가 참여했나?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주요 참여 기업이다.

Q. 왜 중요한 사업인가?
괌 전력 수요의 약 75%를 공급할 예정이라 현지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Q. 사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25년 운영 기준 약 3조2000억원 규모 매출이 기대된다.

Q. LNG 복합화력이 뭔가?
액화천연가스를 활용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함께 돌리는 고효율 발전 방식이다.

Q.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국내 발전·플랜트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와 기자재 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